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연구실 후배 영인이랑 채팅을 하다가, 내가 미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 교수님과 영인이도 이곳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시애틀에서 열리는 SIGIR이란 학회를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길에 여기 사는 연구실 선배이자 현재 야후에서 근무하는 대호형 집에서 1박을 하신다는 소식이었다. 여기 와서 대호형만 만나도 반가울텐데, 교수님과 영인이까지 만날 수 있으니 기대 만빵!
첫날 근무를 대충(?) 끝내고 6시에 대호형이 알려준 대호형네 집으로 떠났다. 금요일이라 다음날 회사도 안나오니 마음도 가뿐하다. 대호형은 회사에선 좀 떨어진 Dublin이란 곳에 산다고 했다. 회사에선 차로 약 1시간 가량 걸리는 곳. 미국에서 운전한지 하루 밖에 안된 초보운전자지만 야후맵과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호형네 도착.

이 집에서 밥도 얻어먹고 술도 마시다가 결국 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교수님, 영인이와 함께 한 방에서 자고 다음 날인 토요일에 돌아왔다.
아래는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네 산책하며 찍은 사진


토요일 저녁에는 대호형이 아는 분 (우리과 선배님) 댁에 놀러 간다고 해서 나도 함께 갔다. 이 동네 사는 여러 한국인 가족이 모여서 뒷 뜰에서 바비큐 구워먹는 걸로 시작해서, 맥주, 소주, 양주 마시고, 노래방 기계로 노래까지 하다가 새벽 5시에 호텔로 돌아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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