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 아쉬웠던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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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

3년 전에 개쩌는 공연이라고 감탄했던 뮤지컬 드라큘라. 큰 할인이 없으면 같은 공연을 다시 보지 않는 편인 나에게 제값 내는 2차 관람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정도의 감동을 하지 못 했다. 원인이 뭘까.

간단하게 적어놨던 1회차 관람 후기를 다시 읽어보면 당시 흥분할 정도로 감동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첫째가 무대 연출이며 둘째는 정선아의 노래였다. 회전무대를 활용하여 무대 장치를 마술처럼 움직인 무대 연출은 여전히 기가 막혔다. 다만 이번 공연에서 미나 역을 맡은 박지연 배우는 3년 전 정선아 배우의 절창 느낌은 아니었다. 내 최애 배우 중 하나인 박지연 배우는 특정 음역에서 항상 좀 아쉬운 느낌을 준다. 그래도 이번 공연에서 마음을 움직인 두 장면 모두 박지연 배우가 노래를 시작하는 부분이었다(완벽한 인생 A perfect life와 하늘 위로 If I had wings).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이 자기복제적인 느낌이 많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귀에 착착 감기는 그의 음악은 이 공연의 큰 장점이다. 신성록 드라큘라도 3년 전의 본인만 못 했다. 발성이 좀 달라진 것 같기도? 반헬싱 역도 3년 전의 손준호 배우가 더 근사한 노래를 들려줬던 것 같다.

배역2023년 공연2026년 공연
드라큘라신성록신성록
미나정선아박지연
반 헬싱손준호강태을
조나단임준혁진태화
루시이예은이예은
랜필드김도현지원선
이재현이재현
퀸시민준호민준호
아더이호진이호진
뱀파이어 슬레이브김서안, 권수임, 한연주김서안, 권수임, 김미주
주요 배역 비교

예상 외의 장면과 여러 기믹이 재미있는 작품인데 이미 아는 내용이란 게 감점 요인이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극 끝 부분의 반헬싱과 아내의 이야기, 뱀파이어 슬레이브가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 드라큘라의 회춘 장면 등등. 3년 전 관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다. 드라큘라에 쉽게 유혹되는 여자들의 스토리는 여전히 이해가 안 갔다. 루시나 미나가 갑자기 드라큘라 찾는 거 보면 빼먹은 씬이 있나 싶을 정도이다. 드라큘라가 페로몬이라도 내 뿜는 걸까.

3년 전 공연은 대단했지만 이번엔 기대만 못 했다는 게 나랑 와이프의 공통된 의견. 다른 배우들로 보면 좀 나을까. 아내는 며칠 후에 전동석 씨 공연으로 한 번 더 본다는데 어떨까.

좌석 시야

오른편으로 치우친 중블이지만 시야는 가리는 곳 없이 좋았다. 앞 열과 단차도 있고 좌석도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돼 있다. 무대에서 거리가 조금 먼 게 유일한 단점이다.

엘지아트센터 1층 10열
이날의 캐스트

2026-08-01 토요일 19:00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 1층 10열 25번
VIP석 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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