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물랑루즈를 보고 주연이었던 김지우 배우가 조금 아쉬워서 홍광호-아이비 페어의 공연을 다시 보고 싶었다. 다시 보러 가는 김에 만족했던 홍광호와 정원영 배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더블 캐스팅 배우가 나오는 공연을 선택했다. 그리고 대만족! 주연인 홍광호-아이비 커플이 완벽했다. 1막 끝난 후에는 음악에 흠뻑 두들겨 맞는 기분이었을만큼 둘의 노래가 대단하다. 지난 번 공연에서 가장 아쉬웠던 Fireworks도 아이비 배우가 완벽히 클리어. 2막은 1막보다는 좀 텐션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좋음. 아이비 배우의 뮤지컬 데뷔(?) 무대 이후 몇 번의 공연을 봤지만 이번이 가장 잘 했고 역에 잘 어울린 것 같다.
크리스티안 | 사틴 | 지들러 | 공작 | 로트렉 | 산티아고 | |
지난 공연 | 홍광호 | 김지우 | 김용수 | 손준호 | 정원영 | 심건우 |
이번 공연 | 홍광호 | 아이비 | 이정열 | 이창용 | 정원영 | 심새인 |
주연 외의 더블 캐스트를 비교하자면 지들러는 이정열 배우가 확실히 내 취향. 극중에 지들러를 “너구리”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김용수 배우보다는 이정열 배우가 확실히 너구리 이미지이다. 공작과 산티아고 역은 별 차이를 못 느꼈다. 크리스티안 역에 같이 캐스팅된 이충주 배우도 궁금하다. 잘 한다고 소문 났던데.
2023년 2월 12일 (일) 19:30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층 6열 10번
R석 135,000원 물랑루즈 재관람 할인
ps: 2층 좌석이라 12,000원 정도하는 망원경(a.k.a. 오페라 글라스)을 하나 사서 들고 갔다. 공연 시작 전 무대 위의 MOULIN ROUGE란 글자에 초점을 맞춘 후 공연 중에 배우 표정을 확대해서 봤는데 꽤 쓸만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