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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홍콩 여행 둘째 날 아침, 호텔에서 5분 거리인 카페드코랄에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인터넷에서 카페드코랄 (cafe de coral)이란 식당에 대해 들었을 땐 좀 더 고급스러운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홍콩식 패스트푸드 집이다. 내가 홍콩 살 때 “대가락”이라고 부르던 체인.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모두 싸다. 입구의 메뉴판을 한참 동안 보다가 메뉴를 골랐다. 입구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주문표를 받아 주방으로 가서 음식을 받는 형식.
내가 아들과 먹으려고 주문한 것.
영어 설명에 ‘with Milk’란 표현이 있어 우유가 포함된 건 줄 알고 아들이 마실 것이 포함돼 있어 좋다고 했는데, 우유를 넣어 스크램블을 만들었다는 의미인지 따로 우유는 안 나왔다. 그럴까봐 카운터에 있는 분한테 영어로 확인했지만 그 분이 못 알아듣는 바람에 확인 불가능. 뭐 이런 예측 불가 상황이 해외 여행의 재미.
가족이 시킨 것들이 모두 그리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먹을만은 했다.
다만 아래 사진의 이상한 스프(?)는 못 먹겠더라. 아내가 선택한 세트메뉴에 포함된 건데, 물에 만 스파게티 맛이랄까
참, 이 식당은 4인 가족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홍콩 특성상 그냥 빈자리가 있으면 합석을 해서 먹기 때문인지 빈 자리가 한 자리씩 나고, 테이블 전체가 비는 경우는 잘 없었다.
한국은 아침을 식당해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홍콩은 다른 것 같다. 이 곳만 봐도 아침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고, 실내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가족의 평가:
- 나: 맛은 보통 (별 3)
- 아내: 아침 해결하기 괜찮음 가격대비 먹을만함 (별 4)
- 딸: 어린이 입맛에 그렇게 맞지 않음 (별 3)
- 아들: 빵이 맛있어요 (별 5)
난 호텔 뷔페가 싫어 4일째 되던 날엔 여기서 아침을 사와서 호텔 방에서 먹었다. 이 땐 가장 무난한 메뉴 (계란 후라이와 햄, 빵)를 주문. 호텔방에서 룸서비스 분위기 내며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둘째 날의 주요 목적지인 스탠리로 이동은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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