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톤과 함께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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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추어에서의 근무 마지막 날, 회사 음악 동호회 오버톤 4분기 행사인 뮤지컬 관람이 있었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뷰티풀게임>. 영국에서 독립하려고 하는 북아일랜드의 작은 축구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이 공연은 몸짱 남자 배우들의 노출 장면이 많아 여자가 대부분인 우리 동호회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_-;;

한국과 역사적 배경이 비슷하다는 아일랜드의 이야기지만 아일랜드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공연에서 시대 배경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도 아니어서 공감은 쉽지 않았던 내용.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1970년대 북아일랜드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런데 공연 중에는 ‘휴그랜트’를 닮았다느니 ‘브래드피트’를 닮았다느니 하는 대사가 있다. 옆에서 보던 동료가 ‘저 시대에 왜 휴그랜트가 나와?’라고 물었는데 진짜 부적절한 내용이었군. 원작이 그런건지 아니면 번역을 그렇게 한건지… (번역의 잘못이라는데 나는 한 표. 번역 참 쉽게 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막 중간에 나오는 ‘축구 발레’ 장면. 축구 경기를 안무로 묘사하는데 공이 없이 연기하는데도 실제 공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 것처럼 생생하다. 안무가에게 박수를… 짝짝짝. 뮤지컬 시카고가 떠오르는 2막의 감옥 안무 씬도 인상적이었지만 축구 발레 장면처럼 창의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다. LG아트센터 3층에서 봤는데 축구발레 장면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1층에서는 3층에서처럼 입체적으로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연말에는 1층 VIP석에서 한번 더 이 공연을 보는데 그 때 비교할 수 있으리라.

이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박건형. 예전보다 노래 솜씨가 나아진 것 같다. 무대 위에서 공 차는 것 보면 대단하다.

공연 관람 후에 근처 커피빈에서 뒷풀이를 가졌다. 이를 마지막으로 오버추어에서의 1년 반 생활을 정리!

(주로 뒷풀이에서 찍은 사진들: http://www.flickr.com/photos/drchung/sets/72157603454126380/)


작곡: Andrew Lloyd Webber
작사: Ben Elton

존: 박건형
토마스: 김도현
프랭크: 김동호
메리: 조진아
크리스틴: 김소향
오도넬신부: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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