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hung's weblog

야후맵으로 미리 경로를 봐 뒀기 때문에 호텔에서 회사까지의 대충 거리는 알지만, 실제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정확히 모른 상태여서 호텔에서 좀 일찍 떠났다. 차가 안막혀서 약 15분 만에 도착. 실제 거리는 약 6마일. Km로 따지자면 거의 10km. 고속도로 입구 표지판이 너무 작아서 못보고 지나친 후에 U턴해서 돌아간 것 빼고는 완벽한 주행이었음!! (자신의 운전 실력에 혼자 감탄함)

내가 출장 간 곳은 Santa Clara의 Mission College 옆에 있는 야후 캠퍼스이다. 원래 야후 본사 건물이 Sunnyvale에 있는데 거기에 공간이 없어져 인접한 Santa Clara에 건물을 마련하여 직원 일부가 이주한 것.

Santa Clara 캠퍼스에는 8층짜리 건물 두개동이 있는데 각 건물은 1MC, 2MC라고 부른다고 한다. (MC는 Mission College의 약자) 내가 속한 팀은 1MC 건물 4층에 있어 나도 거기 빈 자리 가서 일한다. 1MC와 2MC가 똑같이 생긴 건물인데, 회의 하러 1MC과 2MC를 왔다 갔다하다 보면 내가 현재 어떤 건물에 있는지 헷갈리는 암울한 상황이 발생하곤 함. ㅠㅠ

이곳 사무실은 큐비클(여기서는 Cube라고 함)이 높고, 그 공간을 혼자 쓰거나 둘이 써서 좋다. 나처럼 외부 잡음에 민감한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지나가다 보면 어떤 사람은 큐비클 위를 천으로 덮고 큐비클 입구도 천으로 가려놓아 무슨 천막같이 꾸미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 (기회가 되면 이런 사진도 찍고 싶으나 소심해서 내 자리밖에 못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