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Review

  • 뮤지컬 멤피스 – 소울이 느껴지지 않는 또 하나의 공연

    뮤지컬 멤피스 – 소울이 느껴지지 않는 또 하나의 공연

    한국에서 흑인 배역이 많은 뮤지컬을 잘 안 보는 이유는 힌국인 배우들이 그 소울을 못 살리기 때문이다. 1950년대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인종 차별과 사회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백인 라디오 DJ 휴이와 흑인 클럽 가수 펠리시아가 사랑을 싹틔운다는 이 뮤지컬의 시놉시스를 보고 관심이 식은 이유도 아프리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음원사이트에서…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어른들의 사랑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어른들의 사랑

    공연 후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어른들의 사랑’이다.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하지만 프란체스카는 결국 가족을 선택하고, 그 사랑을 마음 깊이 묻어둔 채 평생을 살아간다. 로버트 또한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혹시나 있을 연락을 묵묵히 기다리다 생을 마감한다.…

  • 뮤지컬 원스 – 모호한 작품

    뮤지컬 원스 – 모호한 작품

    2025년 뮤지컬 원스를 다시 보고 왔다. 약 한 달 전에 프리뷰 첫공을 본 후 다시 보러 간 것. 이번엔 윤형렬, 이예은 배우의 공연이었다. 이예은 배우는 처음 본 배우. 지난 번엔 공연 전 프리쇼 때 무대 위에 못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올라갔다. 프리쇼 공연도 코 앞에서 보고 무대 위 펍에서 와인도 한…

  • 뮤지컬 원스 프리뷰 – 독특하고 가슴 따듯한 공연

    뮤지컬 원스 프리뷰 – 독특하고 가슴 따듯한 공연

    뮤지컬 원스 Once는 2007년에 개봉한 동명의 아일랜드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글렌 한사드 Glen Hansard와 마르케타 이글로바 Markéta Irglová가 작사, 작곡한 영화 속 곡들을 그대로 사용한다. 2011년 뉴욕 씨어터 워크샵과 오프브로드웨이를 거쳐 2012년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그 해 토니상에서는 최고 뮤지컬 부문을 포함 8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2014년에 초연했는데 나는 당시…

  • 뮤지컬 웃는남자 – 진부함이 아쉽다

    뮤지컬 웃는남자 – 진부함이 아쉽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로버트 요한슨 Robert Johanson 이 극본을, 프랭크 와일드혼 Frank Wildhorn 이 작곡을, 잭 머피 Jack Murphy 가 작사를 맡은 뮤지컬이다. 한국에서 창작된 이 뮤지컬은 2018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후기 2025년에 돌아온 이 작품을 관람하며 아쉬웠던 점은 극의 흐름과 음악이다. 마지막에 주인공인…

  • 뮤지컬 시라노 – 뻔하지만 슬픈 로맨스

    뮤지컬 시라노 – 뻔하지만 슬픈 로맨스

    1월 23일 저녁 공연. 스토리 자체는 평이했지만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서정적 넘버들과 타이틀 롤을 연기한 최재림의 노래가 훌륭했다. 합창씬에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 것 빼곤 만족스러웠던 공연. 앞쪽의 코믹한 내용과 중세 유럽의 배경 때문에 같은 작곡가의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보단 전체적으로 나았다. 내용 17세기 프랑스 파리, 글도 잘 쓰고…

  • 뮤지컬 알라딘 – 고급진 가족 뮤지컬

    뮤지컬 알라딘 – 고급진 가족 뮤지컬

    2014년에 브로드웨이에 올라온 뮤지컬 알라딘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브로드웨이 흥행 top 5에 드는 작품이다. 이 뮤지컬의 한국 프로덕션 공연이 작년 말에 샤롯데씨어터에서 시작됐다. 디즈니가 제작한 작품인데 아이다보다는 미녀와 야수 쪽이다. 즉, 좀 유치하다. 감상을 한 줄로 요약하면 “고급진 가족 뮤지컬”. 줄거리 동명의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와 거의 동일한 줄거리이다. 등장 인물이나…

  •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프리뷰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프리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의 윌 애런슨과 박천휴 콤비가 신작 <고스트 베이커리>로 돌아왔다. 작년 3월의 첫 낭독회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두 창작자가 연출까지 직접 맡아 그들의 색깔을 온전히 담아냈다. <고스트 베이커리>는 1969년 서울의 낡은 가게를 빌려 제과점을 오픈한 주인공 순희와 그 가게의 지박령인 유령의…

  • 2024년 틱틱붐

    2024년 틱틱붐

    딴 공연 좌석 체크한다고 인터파크 들어갔다가 아무 생각 없이 틱틱붐 페이지를 봤는데 딱 이날 저녁 공연이 내가 보고 싶던 배우 조합(이해준, 김수하, 양희준)이네? 마침 누가 취소한 건지 무대에선 조금 멀지만 14열에 괜찮은 자리도 있어서 몇 분 고민하고 예약. 20% 할인 안 했으면 안 봤을 수도. 내가 이날의 캐스트를 보고 싶었던…

  • 하데스타운 3번째 관람

    하데스타운 3번째 관람

    할인 폭이 큰 경우가 아니면 동일 공연 재관람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하데스타운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번 더 보러 갔다. 3주 안에 세 차례나 샤롯데씨어터를 찾은 것. 25년 넘게 뮤지컬을 봤는데 회전문은 처음 도는 셈. 앞쪽에서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당일 오전에 체크해보니 낮공에 좌블 3열 좌석이…

  • 하데스타운 – 재관람 후기, 배우 비교

    하데스타운 – 재관람 후기, 배우 비교

    첫 관람이 너무 좋아서 재관람했다. 공연의 인기가 많은지 꽤 큰 극장인데 남아있는 좌석이 별로 없다. 급히 예매하여 배우를 골라볼 순 없었다. 하데스(양준모)를 제외하곤 거의 다 새로운 배우들의 공연. 음악은 여전히 좋고 첫 관람 때 안 보이던 것도 보였다. 예를 들어 When the Chips Are Down에서 “등에 칼이 박히지” you get…

  • 하데스타운 후기 – 박력 있는 뮤지컬

    하데스타운 후기 – 박력 있는 뮤지컬

    몇 년 전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하데스타운 Hadestown의 국내 초연을 했을 때 그리스 신화가 배경이란 말을 듣고 보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들은 Road to Hell이란 넘버가 완전 취향 저격이었지만 나에게 익숙치 않았던 그리스 신화가 이 작품의 진입 장벽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최근 뮤지컬이 땡겨 공연 중인 작품들을 살펴봤는데 그나마 하데스타운이 나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