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서 놀았던 이야기에서 계속…
6일 째
디즈니랜드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딸과 아내는 마지막 날을 충분히 즐기고자 아침 일찍부터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왔다. 이 날 역시 수영장에는 사람이 없어서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수영장 안전 요원들은 딸과 아내 단 둘 때문에 비를 맞으며 나와 있어야 했다고 한다.
수영을 하고 들어왔는데, 시간은 10시가 좀 안 됐다. 마침 10시부터 “Disney Quick Draw”란 액티비티가 놀이방 (Storybook Playroom)에서 있어 애들을 데리고 갔다.
놀이방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놀이방 내부
일단 티비에 틀어놓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 시청

그런데 액티비티 시작 시간인 10시가 꽤 지났는데도 애들은 밖에서 각자 놀고만 있었고 별 다른 유도가 없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참석자가 없어서 시작을 안 했다며 참석하기를 원하냐고 물었음. 딸은 한다고 했고, 아들은 티비를 본다고 했다. 그래서 딸과 직원의 1:1 액티비티가 시작됐다.
“Disney Quick Draw”가 뭔가 했더니 거기 직원이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면 그게 어떤 캐릭터인지 애들이 맞추는 프로그램. 별도의 방에 들어가서 진행하는 내용이라 딸이 얼마나 캐릭터를 잘 맞췄는지는 모르겠다 (이럴 때 애한테 영어 교육 시킨 보람이 있음 -_-;)
중간에 잘 하나 한 번 가서 봤는데, 직원이 그리다 만 캐릭터를 보고 “쿵푸팬더!”라고 대답하더라. 그랬더니 직원이 “쿵푸팬더는 디즈니 캐릭터가 아님 ㅋ”라고 대답…
이 건 무슨 캐릭터일까요?
퀴즈 잘 맞췄다고 간단한 선물을 받은 후 색칠 공부를 하는 시간. 여기엔 아들도 참여했다.

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 안에선 아들과 딸이 깔깔대며 아주 신났더라. 뭐가 그리 재미있나하고 들여다봤더니 아들이 막 직원을 때리며 장난을 치고 있었음. 불쌍한 직원. 나중에 딸한테 물었더니 거기 직원보고 좀비라며 놀고 있었다고.
어쨌든 디즈니랜드 호텔에서의 마지막을 즐겁게 보내고 체크아웃을 위해 서둘로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디즈니 공주(아마 앨리스인 듯?)를 만났다. 첫째날에 다른 공주가 있을 때는 사진을 안 찍겠다던 딸이 이 날은 기분이 좋은지 사진을 찍겠단다.
공주라고 하긴 하녀스러운 복장이군…
방으로 돌아와 방에 키를 놔두고 문 잠그고 떠나는, 퀵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즐거웠던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안녕~~
홍콩 공항에서 귀국편 비행기를 타는 내용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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