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를 한바퀴 돈 이야기에서 계속…
Toy Soldier Parachute Drop (토이솔져 고공낙하)
비를 피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찾아 탄 것. 전혀 다른 형태이지만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번지드롭과 비슷한 느낌. 머리서 볼 땐 몰랐는데 꽤나 스릴이 있다. 이런 걸 겁 많은 아들과 딸 모두 탄 게 놀랍다. 딸은 무서워했고, 아들은 얼어있었다고.


대기하면서 까부는 아이들
저녁을 먹으러 판타지 랜드의 Royal Banquet Hall로 갔다. 파크 내에 식당이 여러 곳이지만, 이 곳이 크고 정중앙에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편했다.

Cinderella Carousel (신데렐라 회전 목마)
말 그대로 회전목마. 아들은 타고 싶어하고 딸은 싫어해서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탔다.

Autopia (오토피아)
오픈카를 타고 정해진 길을 달리는 놀이기구. 진짜 차를 운전하는 기분이 든다. 범퍼카와는 또 다른 느낌. 제대로 정지를 하지않으면 앞 차와 충돌이 있을 순 있지만 거의 충돌은 없다. 가장 재미있게 즐긴 놀이기구다.
탑승 대기 중
앞차는 딸 혼자 탄 차
신호에 걸려 뒤늦게 돌아온 나를 마중나온 딸
운전을 하고 나오니 불꽃 놀이를 하는 시간(저녁 8시)이 돼서 신데렐라 성 앞으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홍콩 디즈닌랜드의 성은 롯데월드의 성보다도 작은 것 같다. 다른 디즈니랜드 성은 안 이럴텐데. 그래도 불꽃 놀이는 아름다웠다. 불꽃 놀이는 언제 봐도 좋다.


불꽃 놀이를 끝으로 파크 여는 시간(오전 10시)부터 닫는 시간(저녁 8시)까지 꼬박 디즈니랜드에서 놀았다. 꽤 알차게 놀았다.
홍콩 디즈니랜드에 있는 대부분의 놀이 기구는 다 탄 것 같다. 애들이 무서워하는 스페이스마운틴과 RC레이서, 롯데월드 어드벤쳐의’토킹 투 벨루가’처럼 언어가 안 되면 재미가 없을 걸로 예상되는 스팃치인카운터를 제외하곤 말이다. 한국에서 놀이공원 갔을 때보다 훨씬 더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다만 놀이기구만 너무 찾아 타는 바람에 디즈니랜드의 다양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건 많이 못 한게 아쉬운 점.

자주가는 롯데월드와 비교할 때 디즈니랜드는 훨씬 더 깨끗하다. 모든 어트랙션이 새 것 같다. 이건 오픈한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 아닐까 싶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에선 컨텐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캐릭터는 물론이고 파크에서 연신 흘러나오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음악들이 참 좋았다. 원래 가지고 있던 컨텐츠 덕에 쇼도 훨씬 더 흥미로웠고. 우리 애들은 캐릭터를 만나는데는 별 관심이 없어 토이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보여도 신경도 안 쓰고 다녔다. 다른 애들은 막 싸인 같은 거 받으려고 줄 서는데도.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디즈니랜드가 더 즐거울 듯.
이 날 호텔로 돌아가서 방 안의 금고 비밀번호를 까먹는 바람에 전화해서 금고 열어달라고 하는 쇼를 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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