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기록인 (1)편에서 계속…
라이온킹 공연을 보고 판타지 랜드 (Fantasy Land)로 향했다.
Dumbo the Flying Elephant (나는 코끼리 덤보)
한국 놀이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회전하는 비행기(?). 고도를 조절할 수 있다. 타는 재미에 비해 꽤 오래 기다린 놀이기구이다. 대기하며 느꼈는데 이 곳엔 유모차를 태워서 대기할 수가 없어 힘들다. 유모차는 대기열에 들어오기 전 유모차 주차 구역에 세워놓아야 한다.

홍콩 디즈니랜드에는 탑승 예약(패스트패스)을 할 수 있는 놀이 기구가 두 개 있다. 하나는 투머로우 랜드에 있는 Space Mountain인데 롤러코스터라 애들이 못 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이다. 이 푸우에 탑승 예약을 해 놓고 점심을 먹으러 일종의 푸드코트인 건너편의 Royal Banquet Hall로 들어갔다.
미키 문양의 피자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 (푸우의 모험들)
밥을 먹은 후 패스트패스로 예약한 시간이 돼서 갔다. 패스트패스덕에 대기시간이 짧았다. 푸우 동화 이야기가 흐르는 터널을 꿀단지를 타고 지난다. 기차를 타고 초콜렛과 사탕 등으로 장식된 지하 터널을 구경하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환타지드림과 비슷하지만 훨씬 깨끗하고 예쁘고 귀엽다. 유아들이나 유치원생들에게 맞는 수준.


Mickey’s PhillaMagic (미키의 필하매직)
4D 극장. 3D 안경을 쓰고 보는 입체 영화인데 냄새도 나고 물도 튀긴다는 듯. 내가 왜 정확히 모르냐면 아들이 이 걸 보기 싫다고 해서 아내랑 딸만 보고 나는 밖에서 기다렸기 때문.
누나랑 엄마가 Mickey’s PhillaMagic 보러 간 사이 유모차에 앉아서 기다리는 아들
Mad Hatter Tea Cups (미친 해터의 찻잔)
딸이 좋아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쳐의 회전바구니 같은 놀이기구. 그래서 여기서도 탔다.

It’s a small world (작은 세계)
에버랜드에 있는 ‘지구마을’과 같다. 수상버스(?)를 타고 세계 여러나라 인형의 노래를 듣는 곳. 뭣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딸이 디즈니랜드 하나도 재미없다고 짜증을 내길래, 내가 정말로 재미없고 지루한 놀이기구를 보여주겠다고 데려간 곳.

The Golden Mickey (골든 미키)
홍콩 디즈니랜드의 대표적인 쇼 중 하나. 난 이게 라이언킹보다 훨씬 더 좋았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처럼 골든미키상을 디즈니 캐릭터들에게 시상하는 행사를 쇼로 만들었다. 각 캐릭터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노래를 부르고 사회자와 인터뷰도 한다. 미키와 미니는 물론 토이스토리, 인어공주, 뮬란, 타잔 등이 등장한다. 몇 년 후면 겨울왕국의 노래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골든 미키 쇼를 다 보고 마지막 테마랜드인 투모로우 랜드 (Tomorrow Land)로 이동했다. 미래가 컨셉인 곳이다.
Orbitron (오비트론)
밥 먹기 전에 탔던 ‘나는 코끼리 덤보'(Dumbo the Flying Elephant)랑 같은 류의 놀이기구로 코끼리가 우주선으로 변해있다. 이때부터 빗방울이 굵어져 비를 맞으며 탔다.
Buzz Lightyear Asrto Blasters (버즈 라이트이어의 아스트로 블래스터)
360도 회전하는 작은 차량을 타고, 토이스토리 버즈라이트이어의 적인 저그 일당을 권총으로 공격하는 놀이기구. 롯데월드 어드벤쳐의 드래곤와일드슈팅과 비슷한 느낌. 딸이 마음에 들어있어 2번 연속 탔다. 점수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번째 탔을 땐 무슨 일 때문인지 차량이 레일 위에 한참 멈춰있어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었다.
이때까지 계획대로 파크를 시계 방향으로 돌며 홍콩 디즈니랜드를 대충 한 바퀴 훑을 수 있었다. 이후엔 불꽃놀이를 할 때까지 중간 중간 놓쳤던 것을 다시 타러다녔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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