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까지의 이야기에서 계속…
4일째
5박 6일 여행의 절반이 지난 시점이자, 호텔을 옮기는 날이다. 여행 내내 그랬지만 호텔을 옮기는 것 외엔 별다른 계획이 없는 날이기도 했다.
뷔페를 사랑하는 딸과 아내는 일찍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뷔페와 비싼 호텔 식사가 싫은 나, 그리고 먹는 게 싫은 아들은 쿨쿨 잤다 ㅎㅎㅎ.
호텔 조식 2인. 알고보니 디즈니랜드호텔 조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가격이었다.
어쨌든 밥을 먹고 짐을 싼 후 체크아웃(정오)까지 남는 시간동안 뭘 할지 고민했다.
검색을 해보던 아내는 역사박물관(홈페이지)을 제안했다. 애들이 시큰둥할 것 같았지만 딱히 할 일도 없고 애들에게 홍콩의 역사를 알려주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여 가보기로 결정.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마침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다만 정오에 체크아웃을 할 걸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한 편.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를 해 레잇 체크아웃이 혹시 가능할지 물어봤더니 1시간 연장해준다고 했다. 쌩큐~.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 가서 역사박물관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지도에 표시를 해줬고, 택시 기사에게 설명도 해줬다.
홍콩 역사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은 HKD 10, 아이는 HKD 5. 입장하면 홍콩 지역의 선사시대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예상 외로 키오스크를 이용한 시청각 자료에 딸이 관심을 가진다. 내 관심사는 근대. 딸에게 영국이 어떻게 중국한테서 홍콩을 뺏게 됐는지도 설명해줬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도 있고, 모형도 있고…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면 꽤 볼만하다.
박물관 안에 워낙 읽을 거리가 많아 꽤 시간이 걸리는데 잠든 아들을 안고 다니기 힘들어 뒷부분은 대충 대충 봤다. 우리는 한 2시간 정도 있었나?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다음 숙소인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로 향했다.
홍콩디즈니랜드 호텔 체크인 이야기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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