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헛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검색해보니 제니베이커리 쿠키가 맛있다고 해서 한 블로그 에 나온 위치의, 밥 먹던 곳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의 충킹맨션을 찾아 갔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원래 그 건물에 있던 제니베이커리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거기에는 제니베이커리의 시그너쳐 쿠키인 곰돌이 깡통 쿠키를 파는 허름한 쿠키 가게가 하나 있었다. 제니베이커리에서 쿠키를 사다가 웃돈을 붙여 팔거나 가짜를 파는 곳인 것 같은데, 제니 베이커리라는 간판을 든 삐끼들이 네이던 로드에서 호객행위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우리는 거기 제니베이커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고 들었는데 그렇지 않아 좀 이상하긴 했다. 그런데 애들은 그 집에서 제니베이커리의 곰돌이 깡통 쿠키는 쳐다도 안 보고, 다른 쿠키들 세 봉지를 골랐다. 한봉지에 HKD 40정도. 이 쿠키들은 마약쿠키만큼은 아니었겠지만 상당히 맛있어서 (특히 너트 들어간 것) 하버시티로 걸어가는 길에 금방 다 먹었다.
참고로 2014년 5월 현재 제니베이커리 홈페이지에 나온 매장은 두 군데다. 이 두 곳 이외의 곳에서 구입한 건 책임지지 않는 내용과, 리셀러로 보이는 사람한테는 팔지 않는다는 공지도 떠 있다.
- Tsim Sha Tsui: Shop 24 Ground Floor, Mirador Mansion,54-64 Nathan Road.
- Sheung Wan: 15 Wing Wo Street, Ground Floor.
아마 우리는 저 침사초이 매장을 제대로 찾아갔더라도 긴 대기 줄에 질려 포기했을 듯.
쿠키 봉지를 손에 들고 아이들의 어린이날 선물을 사 주러 하버시티의 토이저러스로 향했다.
하버시티로 가는 중, 쿠키를 손에 들고 헤리티지1881 앞에서
하버시티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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