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둘째날 이야기에서 계속
3일째
무계획한 이번 여행. 어느새 셋째 날이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침사초이에 나가 딤섬을 먹기로 한다.
가려는 식당은 하카헛 (Hakkahut; 客家好棧)이란 딤섬 식당. 해피아워에 가면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출처) 일부러 오전 해피아워 시간인 10:00 ~ 12:15에 맞춰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하카웃의 위치는 침사초이 쉐라톤 호텔 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 있는 것물의 3층 (주소: 3/F, 26 Nathan Road, Tsim Sha Tsui). 페닌슐라 옆에서 호텔 셔틀을 내리면 네이던 로드를 건너야 하는데, 이 길을 건너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들어갔다(이 날의 실수 orz). 홍콩 지하철 MTR 역의 출구는 한국 지하철 출구처럼 좌우 대칭이 아니고 굉장히 여기저기 있고 실내 구조도 복잡한데 그만 그리로 들어가고 만 것. 나중에 알고보니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쇼핑몰 iSquare 앞에 횡단보도가 있었다.
애들 데리곤 웬만하면 덜 걸을려 하는데 사서 고생 한 셈. 지하철 역에서 많이 걸은 후 지상으로 올라와 딤섬집 하카헛에 들어갔다.
딤섬 4개를 시켰다. 차는 1인당 HKD 5인데, 안 마시는 애들도 무조건 포함시켜 계산하더라.
모두 다 맛있었다! 카트를 끌고 다니는 식의 전통적인 딤섬집은 아니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 (전부 HKD 132)이고 맛도 좋았다.
홍콩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맛있는 거 먹는 거였는데, 이날 좀 달성한 듯. 그래서 딤섬을 몇 번 더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이게 이번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딤섬이 될 줄이야 orz
이 날 저녁, 구경을 마치고 어떤 식당을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 집에 다시 왔다. 밤에는 딤섬을 팔지 않고 중국 요리만 판다.
먹고 싶었던 홍콩식 닭요리 반마리와, 식당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추천하는 홍콩식 볶음면을 시켰다. 그리고 이 집 저녁 8시 이후에는 차가 인당 HKD 10이다. 4인 가족이면 HKD 40. 아침에도 그랬지만 차를 안 마시는 아이들 것까지 내야 하는 게 아까웠다는.
홍콩식 닭요리는 내가 원하던 맛이었으나 짰다. 볶음밥이나 흰밥을 함께 먹었으면 어울렸을 듯. 홍콩식 볶음면은 딱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요리였다.
저녁 식사는 HK$ 171.5.
밥 먹고 잘못 찾아간 짝퉁 제니베이커리 얘기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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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2014 홍콩 5박6일 가족 여행 12편 – 하카헛 (Hakkahut) 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