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홍콩 5박6일 가족 여행 9편 – 스탠리 구경 + 하비 딤섬

작성 |

이전 편에서 계속

카페에서 원기 회복을 하고 점심 식사 할 곳을 찾아서 짧은 스탠리 해안을 따라 걸었다. 홍콩에 도착해 제대로 된 중국식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아내는 중국식 식당을 찾았으나 ‘운치있는 유럽식 노천 카페 거리’가 컨셉인 이 곳에 그런 곳은 없었다는…

20140502_132624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분위기의 해안 노천 식당들.

스탠리 해안의 서쪽 끝, 스탠리 플라자 옆에 있는 머레이하우스 (Murray House)에도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하는 식당들이 가득 차 있었다.

20140502_131851
머레이하우스

범상치 않게 생긴 건물이라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머레이하우스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지어져 영국군의 숙영지에 있던 건물로, 원래는 센트럴 중국은행 위치에 있던 걸 이 곳으로 옮겨 왔단다. 수천 개의 벽돌을 잘 옮겨온 것.

머레이하우스 앞에는 블레이크피어 (Blake Pier)가 있는데, 이 역시 원래 센트럴에 있던 걸 옮겨 왔단다 (정확히는 1909년에 만들어진 부두의 지붕). 근대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홍콩인들의 노력이 인상적이다.

20140502_143306
20140502_143620

결국 점심은 스탠리플라자에 있는 딤섬집 하비(Xiafei)에서 먹었다.

20140502_142004
20140502_135317
20140502_135348
20140502_135401
20140502_135440

한글도 병기돼 있는 메뉴판 

20140502_135554
닭고기를 넣어 끓인 국수 (양이 예상보다 많았다)

20140502_135743
돼지고기, 새우, 부추가 들어간 볶음면

20140502_141701
그 외에 소롱포와 특별소스로 튀긴 닭고기를 시켰더니 나온 가격표 (1인당 HK$ 5의 차값은 무조건 받음)

가족의 평가

  • 아빠: 면은 싱겁고 고기는 짬 (별 2)
  • 아내: (별 2)
  • 딸: 짠 반찬 (별 1)
  • 아들: (별 5)

사전 정보 없이 메뉴판만 보고 막 시켰더니 입맛에 그다지 맞지 않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다니진 않는 스타일인데(여행 가이드북 한 권 안 가지고 왔음),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는 재미는 있지만 식당에서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다음 편으로…

2 responses to “2014 홍콩 5박6일 가족 여행 9편 – 스탠리 구경 + 하비 딤섬”

  1. […] 스탠리 주변 구경 이야기로 계속… […]

Leave a reply to 2014 홍콩 5박6일 가족 여행 10편 – IFC몰과 스타페리 – drchung's weblog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