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이야기에서 계속…
버스를 내렸던 스탠리 플라자 윗쪽 버스터미널로 다시 올라갔다. 올 때는 노스포인트에서 왔지만 돌아갈 때는 센트럴을 거쳐 가기로 결정. 구글맵을 이용하여 6번 버스를 타야한다는 걸 알아냈다.
애들이 또 멀미할까봐 모두 버스 1층에 탑승했다. 다행히 네 명 모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곤 버스에서 잠 들었다. 잠에서 깨보니 이미 산을 넘어 해피밸리 쪽. 다행히 멀미는 하지 않았다.
버스에서 검색을 하던 아내가 IFC몰의 고디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며 거기에 가잔다. 다행히 타고 있던 버스의 종점이 IFC몰 바로 앞의 익스체인지 스퀘어.
종점에서 내려 길을 건나 IFC 몰에 들어섰다. IFC몰은 내가 홍콩에서 살 때 없던 건물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좀 헤맸다. 몰에 있는 키오스크의 도움을 받아 겨우 고디바 매장을 찾아 갔더니 영업 정지 중…. 5월에 다시 오픈한다고만 써 있더라.
근처 기화병과로 가서 선물용 파인애플 빵 등을 구입한 후 키오스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만한 곳을 다시 찾아봤더니 ‘I scream’이란 재미있는 이름의 젤라토 가게가 있어 찾아갔다. 아이스크림 3컵에 HK$ 105.
아이스크림 바만 있고 피곤한 몸을 쉴만한 좌석은 없어 아쉬웠다. 마침 스타페리 부두로 가는 육교가 보이는 가게 옆 창문턱에 사람들이 앉아 있길래 우리도 거기 가서 앉아 먹었다. 한국의 쇼핑몰에는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가 꽤 많은데 홍콩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옛날엔 위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하얀색 우편국 건물 바로 앞에 스타페리 선착장이 있었으나 간척 사업으로 페리 터미널은 상당히 북쪽으로 옮겨졌고, 페리 터미널까지는 육교로 건너 가야 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탄 스타페리. 센트럴의 7번 피어에서 탄다. 내가 살았던 22년 전엔 굉장히 쌌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 당시보다 많이 요금이 올랐다. 하긴, 한국 물가만 해도 얼마나 올랐는가.
부두에 있는 스타페리 부두와 페리의 역사를 보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딸은 창 밖을 내다보고, 아들은 (이번에도 피어에서 산) 아이스레몬티를 마신다.
아내는 롯데월드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려 탄 제네바 유람선보다 훨씬 좋단다. 하긴 스타페리가 훨씬 더 싸지만 오래 타고 전망도 좋다.
침사추이 쪽 스타페리 부두에 도착해서는 휴식을 취하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버그랜드 구룡 호텔의 무료 셔틀을 타면 된다. 셔틀의 정확한 승하차 위치는 페닌슐라호텔과 YMCA 사이 골목, Hankow Road다. 이른 시간 (저녁 5시 반)이라 셔틀엔 자리가 충분했다. 이후에 깨달았지만 사람이 몰리는 늦은 시간엔 정원 이상 태우지 않는 호텔 셔틀을 타기가 쉽지 않다.
이 날도 호텔에 돌아가서 딸의 성화로 수영을 1시간 정도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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