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에서 계속…
왐포아 가든은 하버그랜드 구룡 앞에 있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다양한 가게들과 식당들이 있다. 이 곳 상업지구를 Worderful World of Whampoa라고 하는 듯. 관광지는 아니지만 하버그랜드 구룡에 묵는 사람들은 한 번쯤 돌아봐도 괜찮은 지역이다. 관광객이 아닌, 홍콩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왐포아 가든에서 우리가 갔던 곳들
이 곳 아파트의 모습. 5층 집은 창문으로 나무들이 삐져나와있다. 과연 사람이 사는 곳일까?
첫날 저녁도 먹을 겸, 산책도 할 겸, 호텔 밖으로 나갔다.
밤에 찍어 흐릿한 왐포아 지도. 우측의 빨간 완두콩 같은 동그라미가 하버그랜드 구룡이다.
위 지도 중앙에 초록색의 배 모양이 있는데, 실제로 아래처럼 단지 중앙에 배가 존재한다.
모양은 배인데 안에는 쇼핑센터이다. 이 단지의 랜드마크 격.
위 지도 중앙의 노란 사각형은 Whampoa Gourmet Plaza라는, 식당들로만 구성된 건물이다. 지상층(G층)엔 망고 쥬스로 유명한 허유산이 있고, 1층부터(우리나라 식으론 2층) 여러 식당들이 있다.
홍콩에서의 첫 식사를 뭘로 할까 기대를 하며 우선 1층의 식당들을 기웃거리는데, 애들이 스파게티를 먹겠단다 ㅠㅠ. 어쩔 수 없이 1층에 있는 Kitchen J라는 경양식집에 들어갔다. 이 식당, 컨셉트가 ‘도꾜식 서양식당’이다. 뭐지? -_-;;
음식을 갖다주면서도 일본말로 뭐라뭐라 한다. 처음엔 우리를 일본인으로 잘못 봤나 싶었는데, 도꾜 스타일의 양식집 컨셉트 때문에 그러는 듯. 그래서 나도 음식을 받을 때 ‘아리가또’하고 받았음. 다만 그 이상은 못함 ㅠㅠ (아.. 1년 넘게 일본어를 배웠어도 소용이 없구나.)
나와 아내는 홍콩만의 뭔가를 못 먹어 시무룩했는데, 다행히도 애들은 맛있다며 스파게티와 피자를 잘 먹더라.
가족의 평가:
- 나: 맛은 딱 한국의 키즈메뉴 스파게티 수준. 양은 많은 편 (별 3)
- 아내: 나는 별로지만 애들이 잘 먹음 (별 4)
- 딸: 너무 맛있어요. 양이 많아요 (별 5)
- 아들: 맛있어요 (별 5)
피자 하나, 스파게티 두 개에 HK$ 240.
식사를 하고 나와선 위 지도 속 Home World (위쪽 핑크색 삼각형) 지하에 있는 ParkNShop (대형 슈퍼마켓)에 들러 물, 맥주 등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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