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에서 계속…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첫번째 숙소인 하버 그랜드 구룡으로 출발했다. 고속도로에서 아이들은 처음 보는 이층 버스를 신기해 했다 (아들이 교통수단에 관심이 많음).
시내까진 안 막히고 시원시원하게 달렸으나 구룡 시내에서는 막히기 시작. 공항에서 호텔까지 총 50분쯤 걸린다.
택시비는 HK$ 281 나왔다.
- 미터기 요금 231불
- 란타우 링크 30불
- 짐 20불
여기에 추가로 동전 9불은 팁으로 줬음. 그런데 트렁크에 싣는 짐 하나당 5불로 알고 있는데 트렁크에 짐을 두개만 실었는데도 20불이나 추가로 부과한 게 수상하다. (홍콩 택시 요금 가이드 링크) 3변의 합이 140cm가 넘는 짐은 실내에 가지고 타더라도 추가 요금을 받는데, 차 안에 가지고 탄 짐들 때문일까? 흠… 팁은 괜히 준 듯.
하여튼 호텔 도착!!!
호텔은 호텔패스에서 예약했다. 홍콩에는 4인 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방을 가진 호텔이 거의 없어서 고민하고 있을 무렵, 내가 원하는 조건이라 골랐다.
- 성인 둘, 애 둘이 한 방에 숙박 가능 (애들은 12살 미만이어야 함)
- 꽤 저렴한 값 (코트뷰 룸 3박에 621,132원. 취소 가능 요금)
- 애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있음
중심가나 지하철역에서 좀 떨어져 있다는 건 단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침사초이까지 30분에 한 대씩 무료 호텔 셔틀이 운행된다. (침사추이까지 나가는데 15분 정도 소요) 하지만 주위가 주택가라 간단한 상점은 물론, 큰 상가까지 있어 식사나 먹을거리를 위해선 걸어서 이동하면 된다. 지하철은 주변에 없으나 배를 탈 수 있는 피어와 다양한 버스 정류장이 있다.
바다가 보이는 로비는 아름다웠다.
체크인 할 때 높은 층의 방을 원한다고 했더니 클럽층(17층)에 위치한 방으로 줬다. 당연히 클럽 억세스는 제외. 코트뷰는 호텔 건너편의 빌딩이 보이는 뷰이다.
이 호텔 후기에 보면 불친절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건 전혀 못 느꼈다. 과한 친절은 없었지만 컨시어지나 프론트 데스크에 이것 저것을 물었을 때 필요한 대답은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체크아웃 시간도 한 시간 늦춰주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져서 제대로 된 방 사진은 없음. 호텔 홈페이지의 사진과 동일하다. (이 홈페이지 사진에 있는 꽃은 없었음)
저녁 먹고 들어와서 방에서 카드 게임하면서 찍은 아래 사진이 유일한 방 사진.
애 둘 데리고 간다고 예약시부터 트윈 룸을 강력히 요청했었다. 각 침대는 싱글 침대보다 조금 더 넓은 편으로, 애와 함께 자기에 좀 좁았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다.
다음 편으로…
2 thoughts on “2014 홍콩 5박6일 가족 여행 2편 – 하버 그랜드 구룡 (Harbour Grand Kowloon)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