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직한 화면 덕분에 이북 읽기에 참 좋은 아이패드.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도서를 찾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전자도서관이란 걸 알게 됐다. 실제 도서관처럼 책(ebook)을 빌려 볼 수 있는 곳들.
여러 군데의 전자도서관이 있는 것 같은데 나한테는 서초구 전자도서관이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장서도 많은 편(2013년 3월 현재, 홈페이지에 따르면 19,000여권)이라고 하고, 내가 예전에 서초구 살 때 만들어놓은 서초구청 아이디도 있었기 때문에.
전자도서관 용 아이패드 앱이 여러 개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교보도서관이란 앱을 이용했다. 앱마다 사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mekia ebook이란 또다른 앱을 받아봤으나 서초구 전자도서관은 이용할 수가 없었다.
앱을 설치하고, 서초구 전자도서관을 선택, 로그인 하면 소장 목록이 주욱 뜬다. UI가 그다지 좋지 않고 속도도 느리다. 대출 가능한 책 중 몇 개를 골라 클릭하면 대출이 돼 내 아이패드로 전자책이 다운로드 된다.
두 권을 대출한 상태
이전에 쓴 글에서 ebook의 폰트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한 몇몇 책은 명조체로 돼 있어 반가웠다. 한편 발간된 지 좀 오래된 듯한 책들은 고딕체로 돼 있어 아쉽다. 희안하게도 명조체로 된 책들도 가끔 고딕체로 보인다. 버그로 보인다.
전자책 ‘만화로 교양하라’ 캡쳐. 명조체 본문이 보기 좋다.
전자책 ‘뱀파이어 블로그’ 캡쳐. 본문이 고딕체다.
전자책 ‘어제를 버려라’ 캡쳐. 고딕과 명조가 적절히 섞여 있다.
전자도서관에 내 취향의 책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느린 전자도서관 인터페이스를 통해 책들을 뒤지다 보면 가끔 마음에 드는 책이 보인다. 초등학생 쯤 되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이 많은 것 같다. 다만 우리 딸에게 아이패드를 주고 싶지 않아 책을 읽힐 수 없다는 게 모순. 어쨌든 전자도서관이 마음에 든다.
최근 2주간 전자도서관을 통해 읽게 된 책들:
- 만화로 교양하라: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의 가로질러 세상 보기 (이원복, 박세현)
- 어제를 버려라: 진화하는 아이콘 김범수의 끝없는 도전 (임원기)
- 쟁이 (남경읍)
- 아기반달곰 (시모다 후유코) – 동화
전국 전자도서관.. 전부 한번에 책 찾아줍니다.
http://www.crazybook.co.kr
함. 봐보세요..
전자책 찾기 쉬워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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