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드레스 리허설 관람이 메인인 올해 신시안데이 행사에 퀴즈쇼 서포터즈로서 ‘서포팅’을 하고 왔다. 서포팅이란게 별게 아니고 티켓부스에서 초대권 배부하는 것을 도와준 것 뿐.
남부터미널 지하철 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예술의전당으로 향하는 길에 퀴즈쇼 광고판을 보게 되었다. ‘우리 공연’ 광고가 걸린게 반갑더라. 공연을 만드는데 도움 준 것이 없는데도 자연스럽게 ‘우리 공연’이라고 생각되어 내 자신이 뻔뻔스럽다고 느꼈다. -_-;
난 티켓부스에 배치되어 초대권 배부 도우미 역할을 맡았는데 티켓을 배부하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별로 바쁘지도 않고 힘든 일도 없었다. 나는야 표파는 소년~!
티켓을 나눠주면서 든 개인적인 생각.
- 초대권인데도 좌석에 민감한 사람이 꽤 있다. 극단에서는 내부에서 정한 기준대로 티켓을 배부하는데 좌석에 불만이 있어 따지는 사람들이 있더라. 물론 초대권의 경우에도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관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 있으면 최선이겠지만 그게 잘 안되니 미리 정해놓은 규칙대로 주는 것이지.
- 다른 분으로부터 초대권을 양도 받아서 그런지 어디에서 당첨된 건지도 모르는 분들이 꽤 있다. 보통 티켓을 배부할 때는 예매처나 당첨된 곳을 기준으로 주는데 (이름이 unique key가 아니라는 것) 이걸 모르면 티켓을 나눠주기가 힘들다.
이일 저일 돕느라 객석에 앉아 드레스 리허설 구경은 못했지만, 로비에 걸린 모니터를 통해 잠깐 1막의 내용을 살펴볼 순 있었다.
리허설 2막이 시작되자 서포터즈와 담당자 분 (이름이 굉장히 특이하신 분이다. ㅎㅎ)이 모여서 예술의전당 앞의 식당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했고, 식사 후 몇몇 서포터즈와 함께 근처 커피집에서 저녁 7시 반에 시작되는 첫 공연 때까지 잡담을 하며 시간을 때웠다. 평소에는 연락도 안하다가 만나면 즐거운 우리 조 분들과 한참 떠들었는데도 시간은 참 안가더라. 공연을 빨리 보고 싶은 설레임 때문이었을까?
뮤지컬 퀴즈쇼 첫공 관람 후기는 다음 글에서… ^^
정말 오빠가 표파는 ‘소년’ 이라고 생각하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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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파는 소녀는 아니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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