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출장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Legally Blonde’ 프리브로드웨이 공연을 재미있게 본 후로 관심을 가졌던 공연인데 몇달 전에 ‘형제는 용감했다’ 정보를 얻으러 코엑스아티움 홈페이지에 갔다가 서울에서 ‘금발이 너무해’란 제목으로 번안되어 공연된다는 정보를 본 후 공연이 어떻게 올라올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리고 며칠 전,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한국 프로덕션 주연이 발표됐는데 제시카, 이하늬, 김지우란다. -_-; 엔터테인먼트 성향이 강한 작품이라 가수나 탤런트 출신이 이 역을 더블로 맡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런 트리플 캐스팅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음. Elle Woods 역이 만만치 않은데… 곡도 엄청나게 많고, 무대를 혼자 휘어 잡아야 하는 배역인데 과연 저 초짜(?)들이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본 공연에서는 주연 Laura Bell Bundy (LBB)가 아주 잘해줬는데 과연 저 세 사람이 그만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보러 간다면 제시카 공연을 보고 싶다는.. ㅎㅎ
번안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한 단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Blonde’란 단어 탓에 영화 “Legally Blonde”도 “금발이 너무해”란 애매모호한 제목으로 번역됐다. 이 작품에서 수없이 나오는 “blonde”란 단어가 어떻게 번역될지 궁금하구나. ( Wicked를 보면서도 “What is this feeling”이란 곡에서의 “blonde!”란 함축적인 대사가 어떻게 번안될지 적절히 안떠올랐는데… ‘된장녀’ 정도?) PMC프로덕션 홈페이지에 가면 오디션용 악보가 있어 여기에서 번역이 어떻게 될지는 살짝 옅볼 수 있는데 Blonde가 들어있는 부분은 안보인다.
MTV에서 방영된 브로드웨이 공연 녹화분:
http://www.youtube.com/watch?v=_QqouXhaqng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 우측 관련동영상 패널에서 다음편을 계속 골라 보면 된다.
노래방처럼 자막이 나와 영어 리스닝이 한결 쉽다.
Legally Blonde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브로드웨어 캐스트 음악:
http://tour.legallyblondethemusical.com/pop_sights_and_sounds_player.php
대부분의 트랙을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