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동일한 내용을 다룬 무비컬 라디오스타.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코끝을 찡하게 하는 스토리 라인은 마음을 따스하게 해줬지만 뮤지컬에서 추가된 음악은 영 만족스럽지 못하다.뮤지컬어워드에서 작곡상을 받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한곡 한곡이 안좋았다기보단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하단 느낌. 안무도 영 마음에 안들었다. 대학 응원단 안무 필이 많이 났음 -_-;
김도현 – 서범석씨 공연이었는데 한물간 가수인 최곤역의 또다른 배우 김원준씨의 연기가 궁금해지더라. 보이스가 락가수에 어울릴 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역에 어울리는 개인사를 가진 김원준이 연기하는 최곤은 좀 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서범석씨는 영화에서 같은 역이었던 안성기씨를 그대로 보는 듯했는데 맡은 배역인 매니저에 어울리게 튀지는 않지만 믿음직한 연기와 노래를 보여줘서 마음에 들었다.
작픔 내 공개 방송 장면은 얼마 전에 본 또다른 무비컬인 ‘미녀는괴로워’의 콘서트 장면과 비교가 됐는데 미녀는괴로워에서의 콘서트 장면이 실제 공연 느낌을 못준 것에 비해 라디오스타에서는 인터미션 막판에 관객석에 등장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공개방송 기분이 좀 나더라. 하지만 이 씬앞에 인터미션을 맞추느라 2막은 길어져 분위기가 좀 쳐지는 것은 단점.
전체적으로 영화로는 좋았는데 뮤지컬로는 좀 밋밋한 공연.
뮤지컬 라디오스타
2009년 3월 19일 저녁 8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서울메트로 이벤트로 받은 초대권: 초대권 좌석 치곤 무지하게 좋은 좌석. (1층 9열 중앙)
배역
- 최곤: 김도현
- 박민수: 서범석
- 강PD: 홍륜희
- 지국장: 서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