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ge from http://www.musicalgrease.com
지난 토요일 저녁. 대학로에서 뮤지컬 그리스의 프리뷰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뮤지컬 관람 횟수를 줄이자고 약속했는데, 이 공연은 결혼전에 예약했던 공연이라서 볼 수 있었습니다. –-;
대니에 엄기준씨, 샌디에 김소현씨, 케니키에 홍록기씨, 리조에 정영주씨 공연이었습니다. 많이 웃으면서 신나게 봤습니다. 제가 원래 그리스를 좋아하거든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본 영화 그리스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엄기준씨, 너무 멋집니다. 흐흐. 역시 주인공은 잘생기고 봐야한다는 것을 토요일밤의열기 이후 다시 또한번 느겼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제가 주목한 두분은 리조의 정영주씨와 두디의 오만석씨입니다. 처음 보는 분들인데, 노래가 시원 시원하시네요.
무대가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드네요. 특히 군무를 할때요. 줄거리는 토요일밤의 열기보다 낫고, 아기자기한 록앤롤도 가사가 잘안들리는 토요일밤의 열기 디스코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대의 화려함이나 조직적으로 짜여진 대형 군무같은 것은 없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본 공연입니다.
ps : 서영주씨의 케네키, 상상이 안갑니다. –;
ps2 : 요즘은 번안하기 힘든 노래 가사는 그냥 원어대로 가는 분위긴가요? 이번 공연의 가사도 영어 가사 그대로 쓰는 부분이 꽤 많네요. 본공연에서는 좀 고쳐줬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