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들의 싸인을 받은 공연 포스터
11월 24일 몽유도원도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김선경씨 공연을 보려고 한번 더 예매를 한것이었는데, 시작전에 ‘김선경씨 사정으로 이혜경씨가 출연합니다.’라고 알려주더군요. -_-; 그래서 아랑에 이혜경, 개로왕에 김성기씨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1주전에 봤을 때와 많은 다른 점이 있더군요. 특히 제가 지난 번 글에 썼던 문제점은 모두 고쳐졌습니다. 배와 갈대밭, 나루터의 움직임, 일식 장면 모두요. 제가 쓴 글을 보고 고쳤을리는 없겠지만, 눈에 보이게 개선되는 공연이 제 마음을 뿌듯하게 해주더군요.
어색하게 들리던 음악도 다시 들으니 어느 정도 귀에 익었구요.
예상 외로 김성기씨의 개로왕이 김법래씨의 개로왕만큼 강하게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김법래씨는 연습 기간도 짧았을텐데, 참 대단하신거네요.
어쨌든 어제 공연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개로왕과 도미라는 캐릭터가 너무 약하다는 점은 그대로였지만, 매우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뒤, 김선경씨 팬클럽 뒷풀이 갔다가 김선경씨 목이 많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어네요. 어서 건강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2/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