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by joohee
더플레이 제작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기억에 가장 남는건 임춘길씨의 “뜨거운 것이 좋아”의 춤 정도? (역시 임춘길씨!)
어제 몽유도원도를 보고 가서 그런지 더플레이의 노래들은 사실 별로 느낌이 안오더군요. 이혜경, 조승룡, 김성기, 서영주씨의 기가 막힌 노래에 비하면 밋밋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밴드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굉장히 좋던데요? 중간의 ‘새야새야’ 연주도 참 좋았습니다. 제작발표회 때 재즈 연주라, 재미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공연 끝나고 관객 퇴장시 연주했던 곡도 참 좋았고요. Horn이 들어간 재즈 밴드를 좋아해서 유린타운의 음악팀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더플레이 팀은 더 좋더군요.
아, 그리고 제작발표회 축하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보여줬는데, 렌트팀이 ‘뜨거운 것이 좋아~’라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작 발표회 전체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이었는 듯.
사실, 이상하게도 전 ‘더플레이’는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뮤지컬이었습니다. 혹시 제작 발표회를 보면 마음이 바뀔까 생각하고 갔는데, 그런 마음은 안들더군요. 조금 더 형식이 다른 제작발표회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ps: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빈 무대 사진을 한, 두장 찍긴 찍었는데, white balance도 안맞고, 과다 노출이라서 사진이 희안하게 나왔음. 그런데 마침 joohee양이 그날 공연을 봤고, 사진도 찍었다고 해서 joohee가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0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