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콜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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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기자 님의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스텔라 콜 Stella Cole이란 가수. 25년에 발매한 It’s Magic이란 앨범을 소개하면서 그래미어 노미네이트도 안 된게 이상할 정도로 좋은 음반이라고 했다. 들어보니 내가 영화의 OST로 들을 때 참 좋아하는 트래디셔널 팝 Traditional Pop을 부른 음반이다. 재즈와 트래디셔널 팝을 많이 부르는 가수라고. 올해 재즈피플 1월호에서 재즈기자 님이 쓴 스텔라 콜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어렸을 때부터 <오즈의 마법사> 같은 뮤지컬 영화를 봤고, 이런 영화에 나오는 옛날 곡들을 좋아하게 됐다고. 코로나 판데믹 시절, 옛 곡들을 부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가 인기를 끌면서 가수로 데뷔한 케이스.

공연 소식을 듣고 고민을 오래한 편. 공연을 갈만큼 그의 음악이 좋지는 않았기 때문. 오래 고민 후 결국 예매를 했는데 그 덕분에 좌석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공연 장소는 작년에 더블빌 공연을 보러 갔던 성수아트홀. 크지 않고 아담한, 보컬 재즈 공연에 어울리는 공연장이다.

공연을 통해 본 스텔라 콜은 Gen Z다운 발랄함과 트래디셔널 팝에 어울리는 원숙함을 동시에 갖춘 가수였다. 음반만 들을 때는 상상도 못한 깨발랄한 성격이다. 본인 나이(27)를 스스럼 없이 까며 사실상 서른이라고 하면서, 비빔밥과 김밥과 같은 한국 음식들과 올리브 영의 피부미용 화장품들이 얼마나 좋은지 신나서 얘기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무대는 스텔라 콜과 함께 온 리듬 세션 뿐 아니라 현악 사중주가 채웠다. 스텔라 콜에 따르면 현악 사중주는 공연 시작 4시간 전에 처음 만나서 리허설을 한 사이라며, 한국 연주자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스텔라가 진중한 트래디셔널 팝을 노래할 때 현악 퀄텟이 함께 연주하여 무게를 더했다. 스트링이 함께 하면 음악에 맞는 분위기를 내긴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조금 밸런스가 안 맞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스텔라 콜과 함께온 피아노, 베이스, 드럼 연주자들은 밸런스가 좋았는데다가 감탄할만한 연주를 들려줬다. 보컬 공연에서 연주자들에게 감탄하는 건 드문 일. 라이브로 듣는 스텔라의 목소리는 음반 대비 그윽한 면은 좀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좋은 노래들을 큰 성량과 정확한 딕션으로 잘 불렀다.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무대라고 했다.

출연:

  • Vocal: Stealla Cole
  • Piano: Michael Kanan
  • Bass: Michael Migliore
  • Drums: Hank Allen Barfield
  • Strings: Chanah Kim, Yoonkyung Kim (Violins), Haesu Cho (Viola), Haeun Kim (Cello)
공연 후 기념사진

2026년 03월 08일 일요일 오후 7시 00분
성수아트홀 1층 다구역 C열 1번
R석 재즈피플 정기구독자 할인 8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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