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재즈 공연이 있다는 걸 우연히 공연 2시간 전에 알게 됐다. 심지어 무료 (예약비 5,000원. 관람하면 환불해줌). 마침 시간이 나서 찾아 1열 중앙에서 관람했다. 연주자는 모달밴드. 모달재즈를 주로 하는 밴드인가 생각했는데 리더 이름이 모달이라고.
본인들의 시그니쳐 곡이라는 <Tangerine>으로 시작한 공연은 예상보다 훨씬 즐거운 공연이었다. 보컬인 모달씨가 중간중간 토크도 잘 하고 선곡도 대중적으로 잘 했다. <April in Paris>, <Happy Talk> 등의 재즈 스탠다드와 모달의 앨범 Modalism에 실렸던 <그냥 걷기에도 기분 좋은 날>과 <눈치게임>으로 구성된 셋리스트. 한국인이 작곡한 재즈 자작곡들의 가사가 영어인 경우가 많은데 이 분의 곡은 한국어 가사라서 더 친근했다. 마지막 곡(이었던가?)은 칙 코리아의 스페인 Spain과 타냐 마리아의 야트라-타 Yatra-ta를 믹스업한 스트라타인데 신나는 리듬의 곡이어서 마무리 곡으로 안성맞춤. 야트라-타는 처음 들어본 곡인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유튜버 조매력님 채널에서도 연주된 적이 있고, 이 채널의 밴드가 스페인과도 섞어 연주한 영상도 있더라.
- v. 모달
- p. 정우연
- b. 조용원
- d. 정성재

유튜브에 공연 영상이 올라와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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