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틱틱붐 두번째

작성 |

공원 산책1 하다가 틱틱붐 타임세일 (25%) 중이라고 해서 당일 공연 살펴보니 1열 좌석이 하나 남아 있어서 예매. 지난 번에 봤을 때 실망해서 다시 볼 생각 없었는데, 소극장 느낌나는 1열에서 보면 혹시 다를까 싶어서. 장지후, 방민아, 양희준 배우 공연일2.

후기

1열에서 봐도 공연이 너무 크다는 생각은 동일했다. 정글짐처럼 생긴 무대 장치는 더 높아보였고 앙상블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했다. 그래도 1열에서는 고민 많은 떠벌이 존의 감정이 더 잘 전달돼 훨씬 나은 공연이었다.

공연 느낌은 지난 번과 비슷하여 굳이 따로 적진 않겠음. 시국이 시국인 만큼, 꼰대 중의 꼰대인 대통령 얘기가 좀 더 웃겼고 마지막 곡인 Louder than Words의 “왜 우리는 무책임한 자를 따를까”란 가사에 쓴웃음이 났다.

새로 본 배우에 대한 느낌만 간단히 적어보자면:

  • 처음 보는 장지후 씨는 성량이 좋다. 능글 맞으면서도 섬세한 연기도 괜찮았다. 다만 개그 포인트는 이해준 씨가 좀 더 잘 잡아 연기했다.
  • 역시 처음 보는 방민아 배우. 최고였던 김수하의 Superbia만한 감동은 없었지만 모든 노래에서 나쁘지 않았다. 딕션이 좋지만 너무 따박 따박 말해서 어색할 때도 좀 있었다. 단추가 스무개인 벨벳 그린 드레스는 내가 본 역대 수잔3 중 민아 배우에게 가장 잘 어울렸다. 걸스데이의 그 ‘민아’이다.
  • 두번째 본 양희준 배우는 여전히 아쉬웠는데 극과 역에 잘 안 맞는 것 같다. 노래를 잘 하는 것 같지만 No More같은 곡에 잘 안 붙는다. 내가 오리지널 오프브로드웨이 캐스트인 제리 딕슨 Jerry Dixon의 목소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좀 더 소울풀한 가창을 하는 배우가 마이클 역에 어울릴 것 같다.
배역11/22공연12/10공연
Jon이해준장지후
Susan김수하방민아
Michael양희준양희준
2024 틱틱붐에서 내가 본 캐스트

극장 시야

중블 1열 12번

코엑스 아티움 중블 1열은 군무가 없는 이 공연에 최적이었다. 무대 장치가 상당히 높지만 꼭대기의 그네에 앉아있는 배우도 잘 보이는 편이었다. 다만 무대 장치에 붙어있는 방범 카메라 같은 객체들에 배우 얼굴이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앞에 OP석을 두열 갖다놨는데 1열과 단차가 없다. 내가 키가 크고 무대를 올려다 보는 시야기 때문에 OP석이 방해가 되진 않았다.

2024-12-10 (화) 오후 7시 30분
coex 신한카드 artium 1층 B구역 1열 12번
VIP석 타임세일 25% 82500원


PS: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오프브로드웨이 틱틱붐 팀의 2001년 내한 공연 녹화 영상. 나도 보러 갔었다 (아쉽게 후기는 안 적어놨다). 내한 공연과 오프브로드웨이 수잔이었던 Natascia가 직접 올린 영상으로 오리지널 마이클인 제리 딕슨과 뉴키즈온더블락 출신 조이 매킨타이어가 출연한다. 이 공연은 진짜 이렇게 작게 해야 하는데….


  1. 인터”파크”에서 남은 좌석 둘러보기를 뜻하는 말 ↩︎
  2. 사실 김수하 씨 공연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수하 씨 공연일은 앞자리가 모두 매진 ↩︎
  3. 국내 초연의 최정원, 황현정, 내한 공연의 Natascia Diaz, 2010년 공연의 윤공주(이 시즌엔 수잔이 그린 드레스를 입지도 않았지만), 영화 버전의 알렉산드라 쉽, 이번 시즌의 김수하, 그리고 방민아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