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5년 전쯤 아이북 메인보드 문제로 애플 A/S를 한 번 받아본 적이 있긴 한데, Mac 외의 A/S로는 처음)
최근 6년 동안 삼성/LG폰을 썼는데, 애플워치6를 구입하면서 애플로 돌아왔다. 예전에 아이폰 3gs와 4s를 쓸 때는 운이 좋았는지 한번도 AS를 받을 일이 없어서 악명 높은 애플의 AS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불행히도 새로 산 애플워치6는 처음부터 본체랑 밴드 체결이 잘 안되는 불량품이었다.
집근처 공인센터에 가서 1시간 넘게 대기하고 들은 말이, 밴드 교환만 하면 되는데 재고가 없어서 1주일 정도 걸릴 거란다. 게다가 문제를 다시 확인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 산 워치 본체까지 맡기고 가란다. 당연히 현장에서 해결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완전 새 걸 1주일이나 맡겨야 한다니…
6년동안 삼성과 LG 폰 쓰면서 몇 번 A/S 센터에 갔지만 당연히 현장에서 모두 고쳤다. 예약 없이 갔을 때도 그랬고, 예약할 때부터 문제를 물어보고 부품을 미리 준비해놓아서인지 부품 없단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센터에 엔지니어가 많아 대기시간도 짧다!
밴드 교체를 너무 우숩게 봤나보다. 그냥 결함 판정 받고 환불해달라고 할 걸 그랬나… 아이폰12 나오면 구매할 건데 벌써부터 살짝 겁이 나는.
내 옆에서 상담받던 분은 새로 산 에어팟의 충전케이스 뚜껑이 제대로 고정이 안 되는데도 엔지니어가 규정상 환불 대상이나 교환 대상이 아니라고 하자 분노하고 있었다. 내 워치를 담당하던 엔지니어나 옆의 엔지니어 모두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여긴 애플 직영)에 가서 문의할 것을 추천했다. 뭐 이런…
ps: 5일 만(Working day로는 2일)에 새 밴드와 함께 돌아왔다. 예상보다 빨리 왔다. ^_^
One thought on “드디어 겪는 (악명 높은) 애플 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