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사용하던 아이폰 3gs의 근접센서가 고장 났고 속도가 느려 답답했다. 2년의 약정 기간이 끝났지만 싼 요금제로 계속 3gs를 쓸까 잠깐 고민 했다. 하지만 곧 생각이 바뀌어 최신 폰인 아이폰 4s를 새로 구입했다. 이번에도 화이트로.
SKT로 번호 이동 하는 조건으로 할부원금이 583,200원인 곳이 있어서 거기서 샀다. 올인원44요금제 (기본료 44000원, 무료통화 2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500MB) 기준. 안타깝지만 통신사를 옮기고 마이크로 USIM도 없어 가입비, USIM비 모두 냈다. 할부 시 채권료를 받는 KT와는 달리, SKT는 할부 이자를 받기 때문에 이것도 따로 추가 됨. 크게 나쁘지 않은 가격.
몇번의 클릭만으로 3gs의 데이터가 그대로 4s로 옮겨 간다. 덕분에 새 폰을 받아 처음 설정을 할 때 느끼는 짜릿함 같은 건 전혀 없다. 그냥 익숙함만을 느낄 수 있다. 3gs와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나 고해상도 레티나 액정. 4s 쓰다가 3gs 액정을 보면 3gs가 오징어로 보인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짝퉁 3gs용 독은 못 쓰게 돼 회사 책상 위에서 아이폰은 제 집이 없게 됐다. 또 원래 집에서 쓰던 3세대 아이팟용 케이블은 범퍼를 끼운 상태에서는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불편함이 새로 생겼다.
서비스로 온 액정 보호지는 붙이다가 실패 -_-;; 했고, 역시로 무료로 받은 범퍼는 모양은 나쁘지 않으나 검정색이라 마음이 들지 않는다. 좀 더 컬러풀 한 범퍼를 찾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