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스를 마시다 책상 위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에 몇 방울 흘렸다. ㅜㅜ. 급히 휴지로 닦았더니 괜찮아 보였는데… 며칠 지나니 웰치스를 흘렸던 부분의 키감이 안좋아졌다. 그 감각을 말로 표현하자면… 찐득찐득 둔해졌달까?
뜯어서 청소를 하고 싶었지만 이 쌔끈한 키보드는 이음새도 찾기 힘들다. 혹시 잘못 뜯었다가 고장이라도 날까 고민하고 있는 찰나, 애플 알루미늄 키보드 키캡 분리법이 담긴 블로그 문서를 발견했다 이 블로거가 사용하는 것은 무선 키보드가 아니라 풀사이즈 유선 키보드지만 키캡의 구조는 같아 보여 블로그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했더니 키캡이 분리됐다.
윗 블로그에 설명된 키캡 빼는 방법을 다시 한번 기술하자면 (이대로 따라하다가 키보드 망가져도 책임 안짐)
- 키캡 윗쪽에 손톱(이나 얇고 튼튼한 뭔가)을 넣어 키캡을 들고,
- 키캡 아랫쪽은 누른 후
- 힘을 줘 키캡 윗쪽을 올리면 키캡이 빠진다.
위 블로그엔 사진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어쨌든 저런 식으로 키캡을 빼보니 아래 사진처럼 안쪽에 웰치스가 말라붙어 있었다. 물티슈로 스윽스윽 청소한 다음에 다시 키캡을 꽂았다. 그냥 키캡을 제 위치에 놓고 눌러주면 들어간다. 그랬더니 다시 멀쩡한 키감으로 돌아왔다!
위 사진의 펑션키는 일반 키와 내부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키캡 윗쪽을 들고 아랫쪽 모서리를 누르는 대신에 오른쪽을 들고 왼쪽 모서리를 눌러야 빠진다.
그런데 웰치스를 안 쏟은 delete키도 키감이 이상하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며칠전 맥주를 쏟고나서 끈적해져 쓰기 힘들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잘 닦아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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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됐다니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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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청소법 알아보다가 좋은 팁을 알고 갑니다..오랜만에 꺼낸 키보드가 끈적해서 고민했었는데..덕분에 말끔해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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