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혹은 스마트폰의 유용한 용도 중 하나가 금전기록이다. 아이폰을 수령하고 나서 앱스토어에서 가장먼저 찾은 앱중 하나도 바로 금전기록부였다.
처음 다운로드한 모 금전기록앱의 라이크버전은 내 용도에 충실했으나 제대로 제한없이 쓰기 위해서는 유료버전을 구입해야만 했다. 이 앱의 유료버전 구매를 고민하고 있을 때쯤 혜성같이 등장한 것이 바로 하나N머니이다.
아직은 하나은행 계좌와 연동되는 기능 같은 건 없지만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기능제한이 없는 무료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자주 입력해야하는 사항들은 [자주 쓰는 지출]로 정의하여 쉽게 입력하도록 해둔 센스도 마음에 든다.
지출입력화면. 꼭 필요한 내용들만 넣으면 되게 돼있다.
설정 메뉴가 좀 복잡하지만 대부분의 UI는 직관적이라 따로 설명서를 읽지않아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중간에 한번 판올림을 했지만 초기버전부터 있었던 “자주 쓰는 지출 분류” 버그가 여전한 것은 아쉽다.
“자주쓰는 지출분류” 버그.
설정 메뉴 (왼쪽 이미지)에서 지하철, 버스, 택시, 의류를 자주쓰는 지출분류로 정의해놨지만, 실제 지출항목선택 메뉴 (오른쪽 이미지)에서는 엉뚱한 항목들(슈퍼마켓/마트와 주유)이 자주쓰는 분류로 들어가 있다.
또 데이터 백업을 위해 입력했던 데이터를 텍스트 파일 (CSV, TSV)로 export 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됐으면 좋겠음.
PS: 현재 (2010년 2월) 사용하고 있는 버전에는 xml 파일 형태로 데이터를 export할 수 있다. 위의 버그에서 보듯 지금 내 데이터가 꼬여 있는 것 같아서 데이터를 export했다가 다시 import를 해봤는데 데이터를 import할 수 없다고 에러가 떴다. 아마 데이터가 꼬여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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