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5-1]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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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4:30에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비행기(OZ214)를 기다리며 유유자적하게 술 마시며 글 작성 중. 겨우 인천공항까지 왔는데도 벌써 지친다.

오늘 할일이 좀 많다. 예전처럼 렌터카를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만에서 오는 팀원과 share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기회는 미국에 도착하는 날 오후 뿐. 즉 내가 탄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11:00 경부터 동료가 샌프란시스코에 내리는 오후 5시경까지밖에 내가 마음대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 짧은 시간동안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하는 위키드(Wicked)란 뮤지컬을 볼 계획인데 공연시간이 오후 2시다. 11:15에 비행기가 지연 없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1:00까지 입국 수속과 짐을 찾는 건 물론 렌터카까지 대여한 후 샌프란시스코로 달려 2시 전에 극장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 모든게 차질없이 성공가능할 지는 두고봐야겠다. 방해요인은 1) 샌프란시스코에 정시 도착 여부, 2) 출국수속시간, 3) 샌프란시스코 주차 소용 시간, 4) 극장 티켓이 남아있는지 여부. 출국수속시간을 줄이려고 최대한 비행기 앞쪽으로 앉으려고 했는데 좌석이 없어 뒷쪽.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미친듯이 뛰어야겠다.

다음에 올리는 포스팅이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그리고 싸게) 봤다는 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쓩~.

One response to “[SV출장#5-1]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1. […]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계획한대로 뮤지컬 위키드(Wicked)를 보는데 성공했다. 입국 수속과 짐 찾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끝나서 여유로웠으나 렌터카 데스크 아줌마의 삽질로 차를 두번 배정받는 바람에 20분이 추가로 소요되어 살짝 긴장하기도 했다. GPS의 안내를 따라 차를 몰고 Orpheum 극장 주변에 간 후 극장에서 두 블록쯤 떨어진 길에 주차도 무난히 했고 (주1), 1층이지만 사석이라 할인을 해주는 티켓(4열 측면 좌석)을 $40이란 비교적 싼 가격에 구할 수도 있었다(주2) – 한국에서 영화 표를 살 때도 그렇지만 혼자 보러 가면 원하는 티켓 구하기가 수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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