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첫 근무일, 긴 휴가를 마치고 2주만에 출근해서 한 첫일은 소방 대피 (훈련이 아니다!). 회사 건물 8층에선가 작은 불이 나서 전 직원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입사할 때 받는 소방대피 훈련이 꽤 구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실제 상황에서 직원들이 잘 대피하더라.
그 이후 한 일은 휴가 전에 받아놓은 2009년 속지를 프랭클린 플래너에 끼우기. 2006, 2007년엔 클래식 사이즈를 사용하다가 작년엔 컴팩 사이즈 플래너를 사용했는데 새해에는 다시 클래식 사이즈로 돌아았다. 이유는 1) 컴팩 사이즈의 노트 공간이 좀 적었고, 2) 프린트한 A4용지를 끼워넣기가 힘들고, 3) 회사 동료가 클래식 사이즈의 프랭클린플래너 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받은 속지는 예전에 사용하던 푸른색 계열의 ‘오리지널’ 속지와는 다른 회색 계열의 속지(‘New 오리지널‘이란다)다. 세련돼 보이기도 하지만 종이가 예전보다 얇은 것 같고 익숙치 않아 뭔가 어색하다.
플래너를 갈아끼우니 진정 새해가 시작하는 느낌이다.
ps: 내 회사 서랍속에 정리돼 있는 과년도 플래너 속지. 보관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는데 이게 꽤 비싸서 내 돈 주고 사려면 못 쓸 것이다. 회사에서 주니깐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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