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가현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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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현이 근황입니다. 오늘은 가현이 예방주사 맞는 날입니다. 아침에 회사 출근하기 전 가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왔죠.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현이가 병원에서 울지 않았습니다!

가현이는 주사를 맞을 때 뿐만 아니라 진찰을 할 때, 체온을 잴 때, 심지어는 체중을 재거나 키를 잴 때도 마구 울어제끼던 아가였습니다. 그래서 가현이가 다니는 오소아과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이 가현이를 보고 엄살1000단이란 별명을 붙여줄 정도였죠.



그런데 약 한달 만에 병원을 방문한 오늘, 가현이는 전혀 울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병원 무서운걸 다 까먹고 안우는줄 알았는데 (예전엔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울기 시작할 때도 많았죠), 주사를 맞는데도 하나도 안울었습니다. 저와 의사선생님, 간호사 모두 놀랐죠.

그리고 병원을 나설 때는 간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빠이빠이를 하는 여유까지 보여 끝까지 간호사와 아빠를 놀라게했습니다 .^^;

이 아래 사진은 지난 주말 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머리가 눈을 찌리는 것 같아 가현이는 요즘 저렇게 머리를 묶고 다니죠 (지난 주에 올렸던 사진도 저 헤어 스타일이었네요).



아래 사진은 지난 일요일, 압구정동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에서 가져온 모자를 가현이한테 씌운 것입니다. 매장에서 저 모자를 쓰고 귀엽게 아장아장 걸어다녀서 도넛매장 손님들의 찬사를 들었죠. ^^;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거기선 못 찍고 집에 와서 찍었습니다.



2006년 2월 23일 현재, 가현이는 몸무게가 11.3kg, 키가 86cm입니다. 이 또래 아기들의 평균 키에 비해 큰편 같습니다.


4 responses to “2006년 2월 가현이 근황”

  1. 후경 Avatar
    후경

    가현이 더 이뻐졌네~~울보 가현이가 주사 맞으면서도 안 울었다니 정말 신기하네…^^

  2. Mistral Avatar
    Mistral

    여전히 가현이는 이쁘구나.우리 애는 벌써 9kg을 넘어섰다. -_-;주사 맞는데 따라간 적이 별로 없지만 애엄마 말로는 약 넣을 때만 운다고 하더군.그나마 한 번은 울지도 않고 주사바늘 뽑고 나니 한숨을 내뱉어서 의사선생님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3. dr.chung Avatar
    dr.chung

    Mistral : 너희 애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구나. 역시 일반적인 애기들은 가현이만큼 안우는 듯.

  4. 가현할머니 Avatar
    가현할머니

    우리 가현이 너무 예쁘다. 더 자란 것 같기도하고. 병원에 가서 울지도 않았다니 기특하다. 다음에도 잘 견뎌야 될텐데…….가현이가 빨리 말 배워 할머니랑 통화하자. 많이많이 보고싶단다. 며칠 안 있으면 너희 가족들 여행 떠나는데 준비는 잘 하고 있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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