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Review

  • 뮤지컬 톡식히어로 – 신나는 음악을 즐기며 깔깔 웃어보자.

    뮤지컬 톡식히어로(원제: The Toxic Avenger)는 환경오염 때문에 탄생한 괴물 히어로에 관한 독특한 설정의 뮤지컬이다. 특이한 소재에 비해 내용은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으나 배우들의 열연과 훌륭한 연출로 빈틈이 꽉꽉 채워진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뉴저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몸과 말로 빵빵 터뜨리는 개그와 군더더기 없이 빠른 진행 속도에 금방 극에 빠져…

  • 뮤지컬 미스사이공 – 오랜만에 만난 수작!

    어떤 공연을 봐도 중간에 조는 우리 와이프, 이번 미스사이공을 보면서는 “졸린데 재미있어 잘 수가 없어!”라며 한순간도 안 졸았다. 몇년 동안 본 공연 중에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최근에 공연을 보러 가면 항상 제 3자의 입장에서 무대 위의 공연을 지켜 보는 느낌이었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열정적인 연기를 하더라도 대형…

  • 베로나의 두 신사 – 유쾌한 소동극

    신시컴퍼니에서 올린 ‘베로나의 두 신사’는 뮤지컬과 연극, 그 사이 어디즈음에 위치할 것이다. 출연 배우들은 온통 뮤지컬을 하는 배우들이고 노래도 부르지만 뮤지컬로 보기엔 음악의 양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음악극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여 ‘낭만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라고 홍보를 하는 것 같다. 셰익스피어가 쓴 고전적이고 시적인 표현을 그대로 옮겨놨을 법한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 뮤지컬 키스미케이트 – 남경주, 최정원 커플이 돋보이는 공연

    뮤지컬 키스미케이트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작사가인  Cole Porter의 1948년 작품이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62년 전에 나온 작품이다. 이 해의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토니상 최고 뮤지컬 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9년에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됐으며, 이 프로덕션으로 토니상 최고 리바이벌 뮤지컬 상을 받은 (via Wikipedia) 미국 뮤지컬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뮤지컬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공연하는 배우들의…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절창 류정한!

    4월의 마지막 날, 류정한, 옥주현, 조휘, 전동석, 조원희씨 공연을 보고 왔다. 공연을 보며, 보고 온 후에 든 생각들을 두서없이 나열해 본다. (스포일러 주의) 상전벽해, 유니버설 아트센터 유니버설 아트센터는 2007년 초의 뮤지컬 ‘하루’ 때 가보고 처음 가봤다. 장점이라곤 주차가 무료라는 것 밖에 없던, 팬들에게 기피 대상 극장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던…

  • 조정은씨 복귀작,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

    공연 본지 꽤 돼서 잘 기억이 안나는 상태이지만 짧은 기억이나마 기록차 적어둔다.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조정은의 무대 복귀작으로 사실 조정은씨 아니었으면 볼 생각이 없었던 공연이다. 영단어로 된 개성없는 제목에 전혀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목만 듣고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다. 1987년에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해 이듬해 브로드웨이로 옮겨간 작품으로 로맨스란 공통된 주제 외에는…

  • 뮤지컬 홍길동

    공연 내내 관객 없이 진행하는 드레스 리허설을 보는 것 같았다. 막이 내려올 때를 제외하곤 박수가 안나왔고 극장(올림픽공원 하나금융아트홀)의 문제인지 소리가 울려 빈 극장에 앉아있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홍길동이란 제목을 들었을 때 상상했던 내용은 홍길동의 신출귀몰함과 호쾌한 액션 위주의 작품이었지만 이 작품은 연산군의 폭압정치 하에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화도 제대로…

  • 이번엔 제시카!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지난 번 지우 엘 공연 봤을 때 이 공연에 대해 이것 저것 많이 썼으니 이번 공연에 대해선 짧게 요약만 적어본다.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 엘우즈를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연기한다는 점. 회사 동호회에서 한 관람이라 예산에 맞추어 표를 끊었기 때문에 S석인 2층 2열이었다. 코엑스 아티움의 2층은 처음 가봤는데 2층 관객석이 꽤 높아…

  • 2009년 가족앨범

    2009년 가족앨범

    2005년 샌프란시스코 맥월드(MWSF2005)에서 Mac용 사진관리프로그램인 iPhoto의 디지털 사진들을 골라 예쁜 Photo book으로 주문하는 기능이 소개됐을 때, 국내까지 배송을 하려면 상당했던 비용과 알 수 없던 퀄리티 때문에 부러워만 하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활동하던 맥동호회에 남겼던 글: 한국에 있는 전 어쩔 수 없이 새 iPhoto의 사진첩 작성 기능을 이용하여 사진첩을…

  • 착한 뮤지컬 연탄길

    이번 겨울에 특히 많이 느꼈겠지만 길에 눈이 쌓여 얼면 사람도, 차도 막 미끌어지는 법. 요즘이야 염화칼슘을 뿌린다 하지만 옛날 골목길에는 연탄재를 뿌려 사람들이 미끌어지는 걸 방지했지. 눈길에 쓰이는 연탄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뮤지컬 ‘연탄길’은 착한 사람들에 관한 착한 뮤지컬이다. 오랜만에 보는 소극장 공연인데 소극장의 장점은 역시나 배우들과…

  • 블링블링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원래는 작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내가 친히 선택한 작품. (올초에 이 작품 올라온다는 얘기만 듣고도 꼭 보리라 생각했었음) 30% 할인 받기 위해서 PMC 삼성카드까지 만들고 12월 공연을 예약해놨는데…젠장.. 무대가 무너지는 바람에 12월 초 공연 일정 모두 취소. -_-;; 내가 예약했던 이하늬씨 공연 역시 취소. ㅠㅠ 결국은 1월 초에 김지우씨 공연으로 다시 예매해서 보게 됐음.…

  • 늦었지만 뮤지컬 퀴즈쇼 막공 후기

    1월 2일로 뮤지컬 <퀴즈쇼> 초연이 끝났다.뮤지컬 퀴즈쇼 서포터즈로서 공연을 세번 (첫공, 12월 말, 막공) 보고 드는 생각들: 월급 안나올 걱정은 없는 나름대로 번듯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지라 ^^v 이 작품에서 다루는 88만원 세대 이야기를 내 얘기처럼 공감하진 않았지만 지금 막 사회에 나오는 대졸자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은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특히 1막)에 공감을 많이 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