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뮤지컬 영화 두 편: 프롬과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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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재구독하자마자 뮤지컬 영상들을 찾아봤지만 예상 외로 없었다.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다룬 다이애나란 작품이 있었는데 혹평이 가득하여 보지 않았다. 대신 안 본 뮤지컬 영화 두 편을 찾아봤다.

더 프롬 The Prom

뮤지컬 프롬은 Matthew Sklar 작곡, Chad Beguelin 작사, Bob Martin과 Chad Beguelin이 극본을 쓴 뮤지컬로 2018년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후 약 1년 정도 공연된 작품이다. 영화 버전은 2020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메릴스트립, 제임스 코든, 니콜 키드만 같은 유명한 배우가 출연했다.

토니상 오프닝 쇼처럼 브로드웨이 내용이 가득한 작품이라서 뮤덕들이 즐거워할만한 내용이 많다. 그래서 애플티비의 <슈미가둔>1 느낌도 든다.

풋루스나 헤어스프레이처럼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스토리이다. 익숙한 듯한 음악이 꽤 좋다. 영화의 군무를 보니 무대 버젼의 안무도 강렬했을 것 같다.

네 명의 주연 중 트렌트를 연기한 배우 앤드루 래널스의 노래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나 브로드웨이 경력이 있는 배우이다. <북오브몰몬>, <헤어스프레이>, <저지보이스>, <헤드윅> 등의 브로드웨이 작품에 출연.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작품도 좋지만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깨알같은 브로드웨이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마틸다 Ronald Dahl’s Matilda the Musical

로널드 달의 소설을 바탕으로 Tim Minchin이 작사, 작곡한 뮤지컬 마틸다를 영상화했다. 이 영화는 2022년에 개봉했다.

작년에 봤던 무대 뮤지컬도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영화는 그것보다도 더 별로이다. 음악이 거의 없고 몇 개 없는 넘버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1. <슈미가든>의 주인공 중 하나인 키건 마이클 키가 이 영화에도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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