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Sun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로렌스 와이너 Lawrence Weiner 전시 티켓을 얻어 보러갔다. 제목은 Under the Sun. 미술을 잘 모르고 현대 미술은 더 모르는 내가 개념 미술을 이해하기엔 무리였다. 정교하게 찍힌 멋진 폰트 보는 건 좋은데 의미는 영…
이 분의 작품 세계를 짧게 설명한 연합의 21년 부고 기사 중 일부:
1942년 뉴욕에서 태어난 와이너는 언어를 미술의 재료로 사용한 작가다. 예술의 본질이 그림이나 조각 같은 개별 작품이 아닌 예술가의 창조적 발상에 있다는 개념미술이 1960년대 초반 태동할 당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1968년에 공개한 ‘의도에 대한 선언’은 개념미술계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1.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2. 작품은 제작될 수도 있다. 3. 작품이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는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됐다. 예술가가 구상한 개념이 굳이 물질적인 형태로 구현될 필요가 없다는 선언이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미술전보다 더 흥미로웠던 건 미술관이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옥. 데이빗 치퍼필드가 설계. 꼭 구경하고 싶었던 건축물인데 이번 기회에 보게 됐다. 3층 높이의 아트리움이 있는 저층부는 대중에게 오픈돼있어 좋았다. 일요일인데도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배치된 카페 테이블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건물이 살아있는 느낌. 우리 회사 사옥엔 없는 분위기이지. 공중정원이 있는 고층부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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