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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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일정으로 도쿄 출장을 다녀온 간단한 기록

Day 1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출국. 이번에 탄 대한항공 A321-300은 신규 인테리어와 AVOD가 적용돼 있었다. 새로운 색이라서인지 기존 대비 깔끔한 느낌. 신규 AVOD의 터치감이 아이패드급인 게 놀라웠다. 메뉴 구성이 기존과 달라져 조금 헤맸고 짧은 비행기라 컨텐츠를 거의 보진 않았지만.

이날 세븐틴이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해서 김포공항은 인산인해. 아시아나를 타고 오는 내 일행들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고.

지난 출장 때 1박을 한 하네다 공항에서 일행들을 만나 베이스캠프로 향했다. 짐을 풀고 매우 좁은 욕조에 몸을 구겨 넣고 오랜만에 샤워가 아닌 목욕을 했다. 베이스캠프의 방이 매우 좁은데도 굳이 욕조를 작게나마 만들어 넣는 걸 보면 일본에서 목욕은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으로 추정.

Day 2

베이스캠프에서 아침 식사 후 LINE야후 사무실로 이동했다. 10월에 LINE과 야후가 합병한 이후에는 처음 방문하는 것. 오전 회의 후 LINE야후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돈까스를 먹었다. 회사 사람들끼리 차 한 잔 하고 사무실로 올라가서 오후 회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메구로로 와서 동료들과 함께 베이스캠프에서 추천한 근처 술집에 가서 회식. 일본에 출장 와도 회는 잘 안 먹었는데 이 날 드디어 먹게 됐다. 2차는 근처 Another 8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셨다. 언제나처럼 힙한 분위기.

Day 3

오전엔 출장자들이 베이스캠프 회의실에 모여 한국과 줌 회의를 한 후 LINE야후 사무실 근처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키스린希須林이란 탄탄멘 집. 연초 출장 때도 와봤던 집으로, 고기 튀김이 고명으로 올라간 매콤한 탄탄면과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의 직원들의 모습과 고기를 튀기고 써는 소리, 후루룩 국수를 먹는 손님들의 소리가 어우러져 오감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오후에는 LINE야후 사무실에서 회의를 했다. 이 날 저녁에는 LINE야후 직원들과의 단합 회식이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앞에 서 있던 분과 맥주만 들이켰다. 회식 후에 건물을 나서 떠들며 걷다가 물이 얕게 고여있는 분수(?) 안으로 걷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였는데 취했었는지 바로 발을 빼지 않고 “다이죠부데스”라며 분수를 횡단해 걸어 나왔다. 젖은 신발을 신은 채 네이버 사람들끼리 메구로 역 근처로 2차를 갔다가 숙소로 귀환.

Day 4

전날 과음하여 숙소 방에서 낑낑. 점심은 지난 출장 때 먹었던 토리파이탄 라멘을 먹고 싶어 검색을 해보니 메구로역 근처에는 없고 한 정거장 떨어진 에비스역 근처에 토리파이탄 스타일의 라멘을 내는 라아멘 카무로 らぁめん冠尾란 집이 있더라. 라멘집을 향해 30분쯤 걸었다. 메구로역 근처보다는 에비스역 근처가 훨씬 세련된 분위기. 지난 번 갔던 긴자 카가리만 못 했다. 숙소에서 줌 회의 몇 개 하고 저녁 비행기로 귀국.

라아멘카무로의 토리파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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