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스 출장 (7) KLM 암스테르담-인천 (AMS-ICN) KL0855 월드 비지니스 클래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for 환승

작은 도시 그르노블과 작은 리옹 공항에 있다가 환승을 위해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했더니 눈이 휙휙 돌아간다. 거대한 공항을 쇼핑몰처럼 꾸며놨다. 환승 시간이 짧지만 다들 기념품점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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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스러운 공항 내 분위기. 하이네켄의 나라답다!

공항이 으리으리하니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도 훌륭하겠지만 아쉽게도 들를 시간이 없었다.

KLM 암스테르담-인천 KL855

이날 처음 타 보는 KLM. KLM은 비지니스 클래스를 처음으로 운용한 항공사라고 한다. 이날 탑승한 기종은 74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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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855편인 KLM 747-400

암스테르담-인천 편의 비지니스 클래스는 1층 앞부분과 2층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1층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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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747-400의 1층 앞 비지니스 클래스

이 항공편의 1층 비지니스 클래스는 상당히 괴랄한 좌석 배치인데, I님 말로는 원래 여기가 퍼스트 클래스 자리였다가 비지니스 클래스로 변경을 해서 그렇다고.

난 원래 4J 좌석이었는데 테이블이 제대로 수납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옆 좌석인 4K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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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좌석. 창 4개 정도를 차지한다.

KLM의 비지니스 어매니티 키트에는 대한항공 키트에 있는 로션 같은 건 없지만 양말이 들어있다! 왜 대한항공 비지니스는 양말을 안 주는지 모르겠다.  이코노미에서는 하늘색 양말을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양말 없이 슬리퍼만 신으면 매우 불편하다. 요청하면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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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어매니티 키트. 양말, 안대, 귀마개, 물티슈 같은 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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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양말과 슬리퍼를 신어 깔맞춤!!!!

KLM 비지니스의 좌석은 대한항공 인천-파리 편의 슬리퍼시트보다 훨씬 편했다. 미국 갈 때 탔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만큼 편했다. 180도 폈을 때 편한 좌석의 공통점은 모니터 아래의 발판과 연결되는 좌석이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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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눕힌 상태

샴페인과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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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샴페인. 메뉴판을 보니 프랑스 산 Nicolas Feuillatte Brut Reseve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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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폰트의 메뉴판. 저녁 메뉴에 비빔밥이 있어 얼른 주문

메뉴판의 알콜 섹션에 보니 칵테일에 ‘플라잉 더치맨 (The Flying Dutchman)’이 있었다. 이 얼마나 KLM과 어울리는 칵테일이란 말인가? 얼른 주문했더니 스튜어디스가 기뻐하며 서빙해줬다. 싱가폴항공을 탔을 때 마셨던 싱가폴슬링보다 훨씬 나았다!!!! KLM 이용객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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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의 플라잉 더치맨 칵테일. 같이 나온 치즈도 아주 맛있었다.

저녁 식사

비빔밥을 주문했더니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카레향이 나는 호박 스프… KLM 승무원의 레시피라는데 음… 장점은 대한항공이 서빙하는 음식과 달리 뜨겁다는 것. 단점은 맛이 별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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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에피타이저, 호박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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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인 쇠고기 비빔밤

출장 내내 한식을 먹지 못 해서 비빔밥에 기대가 컸는데, 밥이 너무 질다. ㅠㅠ. 게다가 밥이 앞서 받은 스프처럼 뜨겁다. 원래 비빔밥은 돌솥비빔밥을 제외하곤 뜨겁게 내는 음식이 아닌데… 그냥 햇반으로만 만들어도 이 것보다는 나을 듯.

KLM도 스카이팀이라서 대한항공과 레시피를 공유할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일행 분들도 모두 비빔밥에 실망했다고. 심지어 기대를 너무 해서 화가 났다는 분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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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Leonidas 바닐라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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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초콜렛. 네덜란드에 실제로 있는 집의 모양을 본떴다.

초콜렛 모양이 네덜란드에 실제로 있는 집의 모양을 본떴다. KLM을 타면 네덜란드 국적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일단 기내 안전 비디오부터 특산품인 델프트 도자기 문양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기내식을 이 도자기 그릇에 내고, 도자기의 패턴들을 곳곳에 활용한다. 칵테일과 같이 나온 치즈에는 네덜란드 국기가 꽂혀있고. 네덜란드의 아이덴티티를 머리에 팍팍! 심어준다.

간단한 아침 식사

저녁 식사를 먹고 영화를 좀 보다가 푹 잠들었다. 깨보니 인천에 다 와있더라. 6시간 정도는 푹 잔 것 같다. 출장에 대한 긴장감이 사라져서인지 항상 귀국편에 편하게 잔다. 아쉽게도 이미 두 번째 밥 (아침) 시간은 지나 있었다.

내가 깬 걸 보더니 스튜어디스가 와서 간단한 먹을 거리라도 챙겨줄지 묻길래 그러라고 했다.

“아유, 뭐 차린 건 없지만…”이라며 갖다 주신 게 아래 빵과 삶은 계란. 착륙을 앞두고 충분한 요기 거리가 됐다. 그래, 딱 이 정도를 먹어야 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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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직전 잠에서 깨 받은 간단한 아침상

델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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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직전 주는 기념품 겸 술인 델프트 하우스

착륙할 때 쯤 주는 이 기념품에 대해 KLM페이스북에서 가져온 내용:

KLM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하시면 탑승기념으로 드리는 델프트하우스인데요, 네덜란드 전통 도자기 집에 더치 진(술)이 담겨있답니다. 1950년대부터 KLM 승객여러분께 선물로 드렸는데 도입 초기에는 승객에게 드리는 선물이 가격 75센트이하여야 한다는 까다로운 국제규약이 있어서, KLM은 술을 담아 서빙하는 용도로 선물을 드렸다고 해요. 다행히 술은 유리잔에만 담아서 서빙해야한다는 법은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재까지 매 해 KLM의 생일인 10월 7일마다 새로운 델프트 하우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집은 암스테르담에 실제로 있는 건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고 있어요. 암스테르담에 가시면 실제 집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미있다. 아직 안에 든 술은 안 마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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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다!!

이걸로 프랑스 출장 끝!!!! 내 인생의 비지니스 클래스도 이제 끝!!!

집에 가는 길에, 집 앞 반찬 가게에 들러 고등어김치찜 사가서 먹었음 ㅋㅋㅋㅋ. 예전에는 출장에서 돌아올 때도 한식이 그렇게 땡기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식이 참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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