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갔다온지 보름 후 유럽 출장이 잡혔다. 네이버가 최근 인수한 네이버랩스유럽 (Naver Labs Europe)에 방문하는 출장이다. 평생 못 타본 비지니스 클래스 왕복을 한 달에 두 번 탈일이 생기니 이번 달은 복이 넘치는구나.
비행스케쥴 때문에 출국은 에어프랑스를 타고 인천-파리-리옹을 거쳐 목적지로, 귀국은 KLM을 이용한 리옹-암스테르담-인천으로 예약. 에어프랑스와 KLM은 합병해서 같은 항공사라고.
원래 인천 출발 출국편은 에어프랑스 AF5093편이지만 대한항공 코드쉐어라서 실제 탄 항공편은 KE901이다. A380 기종으로 운항하는데 A380도 처음, 항공기 2층에도 처음 타보는 경험.



좌석 종류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시트. 180도까지 눕혀진다지만 누우면 묘하게 불편하다. 침대처럼 평평한게 아니라 기울어진 180도랄까? 이전에 탄 프레스티지 스위트 정도의 편안함과 포근함은 없는 것 같다.






점심 식사





A380 셀레스티얼 (Celestial) 바
A380 2층 앞과 뒤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 셀레스티얼 바라고 이름 붙은 공간으로 좌석 몇 개가 있고 앱솔룻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비행기 뒷편의 공간에는 승무원이 바텐더 역할을 하며 주문한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바 옆의 벤치에는 단체 승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우르르 나와 앉아 있어 반상회 느낌이 들었음. ^^; 나는 내 좌석 주변에서 나는 라면 냄새가 괴로워 이 곳으로 도망갔다. 마침 같은 괴로움을 겪고 있던 출장 동행자들과 모여 이 얘기 저 얘기하며 칵테일을 마셨다.
비행기 앞 편의 바에는 보드카, 각종 쥬스, 토닉워터, 얼음이 세팅돼 있어 셀프로 칵테일을 제조해 마실 수 있다.


저녁 식사


식사를 놓치는 게 아쉬워 잠을 제대로 안 잤는데 앞으론 식사를 포기하고 잠을 자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항공 여행은 참 무식하다. 마시고 먹고 자고 마시고 먹고 자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게 당연. 먹고 마시는 거 포기하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될 듯. (실제로 귀국편에선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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