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6일째이자, 피렌체 이틀째 오전엔 우피치 미술관 투어를 잡아놨었다. 우피치 미술관은 이탈리아에서 매우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이자 르네상스의 중심인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다. 즉,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미술관.
“우피치”는 이탈리아어로 “오피스”(Office)란 뜻인데, 피렌체를 지배하며 르네상스를 부흥시켰던 물주였던 메디치 가문이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에 위치한 미술관이라 그런 이름을 쓴단다. 메디치 가문의 대가 끊기면서 보유하고 있던 컬렉션을 피렌체에 기부하였단다.
전날 밤에 아내와 산보를 갔던 길을 따라 가면 우피치 박물관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곳이지만 헤매지 않고 쉽게 걸어갔다.





우피치 미술관 근처 시뇨리오 광장 한 켠에서 가이드와 투어팀을 만나 미술관으로 입장했다. 주요 작품에선 충분한 시간을, 그렇지 않은 경우엔 퀵하게 pass 하며 진행했다. 가이드가 있으면 작품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지만혼자 시간을 두고 유명하지 않은 작품을 감상하기엔 안 좋다.

관람은 3층부터 시작한다. 계단의 높이가 상당하다. 피렌체에서는 계단을 오를 일이 많구나.

우피치 미술관의 몇몇 유명 작품들 사진을 올려본다. 난 미술관에서 사진을 잘 안 찍는데 막상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사진들을 찾아 보며 되돌아 보는 재미가 있다. 다행히 아내가 찍어둔 사진들이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보티첼리에 대해선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메디치의 후원으로 가장 큰 성과를 낳은 화가”라고 하니 우피치 미술관에 작품이 많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수태고지(受胎告知)란 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회임을 알린 일로, 성화의 주요 소재 중 하나였다. 많은 작품들이 수태고지를 그리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 전까지만 해도 모르던 표현이다. 화가마다 다른 수태고지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우피치 미술관에만 해도 다양한 수태고지 작품이 있다. (이 다음 글에도 두 개의 수태고지 사진을 올린다)

미술관 안에는 꽤 많은 수의 직원들이 앉아있는데 하는 일이라곤 크게 작품에 가까이 말라고 말하는 일. 그런 소리를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은 앉아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더라. 아내와 “꿀보직”이라고 부러워 했음.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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