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둘과 아이 (초딩1학년, 중딩1학년) 둘로 구성된 가족의 좌충우돌 이탈리아 여행기. 주제별로 정리하고 핵심 요약하기도 애매하니 그냥 시간 순으로 기술하겠다.
Notice: 우리는 기분 내키는 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코스 추천 용은 아님;;;
출국, 로마 도착
출발 당일, 집에서 삼성동 공항터미널까지 가야 하는데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타는 것은 포기했다.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까지 이동하여 공항터미널에서 수속하고 출국하였다. 둘째는 대한항공을 처음 탔기 때문에 공항터미널의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쥬니어 스카이패스에 가입하고 마일리지 적립!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번호표를 뽑고 한참 대기하는 동안 아들에게 마일리지가 뭔지 설명해줬다. “포인트”라고 설명해주니 대번에 알아들었다. 아빠는 마일리지가 많고 너는 아직 0점이고, 마일리지를 합칠 수도 있다고 하니깐 얼른 합치잔다 ㅋㅋㅋ.


747은 3-4-3의 좌석 배열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 네 명은 가운데 열에 쪼로록 앉았음. 덕분에 옆자리가 비어서 편하게 간다거나… 뭐 이런 건 전혀 없었던.

12시간 정도를 날아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FCO)에 도착했다. 로마에서 묵을 알피 호텔을 통해 미리 예약해놓았던 픽업 기사가 입국장에서 우리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대기 중이었다.
트렁크 3개가 픽업 차량에 안 들어갈까봐 걱정을 살짝 했지만 공항에 나온 차량인 벤츠 E클래스 웨건의 짐 싣는 곳이 충분히 커서 문제가 없었다. 참고로 지난 번 케임브리지 출장 때도 같은 차량이 픽업을 나왔었다.

호텔 알피 (Hotel Alpi, Rome)
호텔 알피는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별 4개짜리 호텔. Booking.com에서 4인이 묵을 수 있는 패밀리룸을 예약했다. 도시세 제외하고 4박에 1058유로 정도.
더블 침대 두개가 놓인 방은 크지 않았다. 테라스가 있었는데 좁아서 사용하기에 애매하였다. 방은 3층 (이탈리아는 지상층을 0층으로 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으론 4층)이지만 엘레베이터가 매우 작고 느리고 불편해서 체크인과 아웃을 제외하곤 주로 걸어다녔다.
참고로 공항 픽업을 예약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이메일을 통해 예약했으며, 4인까지 탑승할 수 있는 웨건의 경우 55유로.



이 날 한 건 아니지만 다음 날 먹은 조식 식당 사진도 여기에 덧붙여 본다.




짐정리를 대충 마치고 로마패스, 교통카드, 심카드 구입을 위해 테르미니 역으로 걸어가봤다. 이튿날 아침부터 막바로 콜로세움 관광 예정이라 필요한 교통 패스나 입장권을 미리 준비해두고 내일은 막바로 관광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밤 9시 정도 됐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노숙자가 몇몇 보일 뿐.
역 2층 TIM매장엘 갔는데 무슨 시스템 문제로 심카드는 판매가 안 된단다. 다음 날 오라고 한다. 역 1층 타바키에서 로마패스와 교통카드는 살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엔 호텔 건너편의 Conad City란 제법 큰 슈퍼마켓에서 간단히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샀다.
(이번 여행 전체 내용은 https://drchung.net/tag/italia2017/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