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 번씩은 가는 것 같은 곤지암 리조트. 어린이날을 낀 징검다리 휴일에 휴가 하루를 끼워넣어 2박 3일간 곤지암 리조트에 다녀왔다.

묵은 방은 디럭스 스위트 B-Type으로 스키장 뷰(라곤 하지만 스키장보다는 수영장이 더 잘 보임). 리조트에서 한 일 리스트:
- 첫 날 체크인 하고 방에서 좀 놀다가 저녁 먹으로 리조트 주변 궁평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 맥주도 한 잔.
- 저녁 식사 후에는 리조트 탁구장에서 탁구를 쳤다. 이제 초1 아들이 탁구 룰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아들이 잘 치지도 못 하는 탁구를 너무 재미있어해서 두 번이나 갔다.
- 첫날 밤엔 곤지암리조트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러브 클래식의 팝페라 콘서트’를 야외에서 관람. 명칭은 팝페라 콘서트였지만 부른 곡들은 한 곡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외에는 모두 뮤지컬 넘버들.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들 듣는 건 좋았지만 노래도 별로였고 진행도 별로였다. 이런 공연에서 출연자가 “제가 한 곡 해보겠습니다”라며 노래를 시작하다니…. –;;;
- 이튿날은 애들은 놔두고 아내와 단 둘이 화담숲 하이킹. 애들과 함께 가면 항상 모노레일을 탔는데, 이번에는 ‘등산’을 모토로 모노레일(예전엔 한 구간만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새로운 트랙이 생겨 총 세개의 구간이 됐다)을 타지 않고 ‘숲속 산책 코스’로 일주 했다. 처음 가 본 숲속 산책 코스는 잘 꾸며진 ‘숲 테마원 코스’와는 달리 사람들이 거의 없는 정말 그냥 숲속이더라. 산적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내려오는 길엔 평소 들어가지 않았던 분재원도 구경했다. 화담숲을 한 바퀴 도는데 2시간 좀 넘게 걸렸다.
- 우리가 등산하는 동안 애들은 립밤과 비누 만들기 체험을 시켰다. 리조트 EW동 앞 원형 가게 앞에서 유료 참여 가능.
- 둘째 날 밤엔 리조트 노래방에도 갔음. 노래 좋아하는 딸을 위한 것.
- 마지막 날 체크아웃하기 전에 생태하천에서 잠시 물 장난.
- 방에 있을 땐 주로 프로야구 중계를 보거나 VOD로 영화를 봤다.
곤지암리조트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스타필드 하남에 잠시 들렀다. 처음 가봤는데 예상 대로 진입하는데 차가 꽤 막히더라.
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 열심히 찍지는 않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