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임직원 자녀 대상으로 수원 삼성 에스코트 키즈를 신청 받길래 얼른 신청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인 11월 22일 일요일, 하기 싫다는 아이들을 억지로 설득하여 수원으로 향했다. 치킨 준다는 말에 딸은 설득됐고, 까다로운 아들은 경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안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미리 신청했던 에스코트 키즈용 유니폼을 입는 순간, 딸은 물론 아들까지 신나했다. 자기 이름이 적힌 옷을 입서서 그런 것일까?
애들은 리허설 후 그라운드에 들어가 장내 아나운서와 잠시 자기 이름을 말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딴 애들은 씩씩하게 자기 이름을 말 했지만 우리 아들만 끝가지 이름을 말 안하더라… 참 어려운 아이.
그리고 드디어 선수 입장. 아이들도 입장.
자리로 돌아온 아이들은 회사에서 준비해 준 치킨을 먹었다. 그리곤 흥미를 잃었음. 흥미도 잃고 무척 추운 날이어서 후반 시작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수원이 포항한테 1-0으로 뒤진 상태에서. 그런데 우리가 경기장을 막 나섰을 때 경기장에서 환호성이 일었다. 아마 수원이 동점골을 넣었나보다.
집에 와서 보니 2:1로 수원이 역전승을 거뒀더라. 경기를 봤어도 엄청 재미있었을 것 같다.
네이버 스포츠의 수원:포항 경기 페이지에서 이날 경기의 TV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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