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내에서 먹은 몇 번의 식사 외에는 모두 바깥에 나가서 사 먹었고, 대부분은 호커 센터(Hawker Center)에서 먹었다. 호커 센터란, 푸드 코트 같은, 상설 가판 식당(?) 같은 곳으로 다양한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곳 덕에 싸게 밥을 먹을 수 있었고, 남은 돈으론 술을 마실 수 있었다는…. -_-;
라우 파삿 페스티벌 마켓 (Lau Pa Sat Festival Market)
도심에 위치한 호커 센터. Telok Ayer Market이라는 호칭도 쓴다. 깨끗하고 크다.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내가 묵은 Regent Hotel 근처에서 직행하는 버스가 있어 겁도 없이 버스 타고 갔다 (싱가포르 시내 버스는 안내 방송이 없어서 관광객이 타기엔 좀 무리라는 얘기를 들었음)
사실 이 곳을 첫날 오후에 찾아간 이유는 여기서 유명하다는 사떼를 먹기 위해서인데 사떼 파는 곳을 못 찾았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사떼는 저녁 7시 정도부터 이 곳 옆 가판대에서 팔고, 그 전에는 가판을 오픈하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내가 첫 날 먹은 것은 fishball noodle. 3.5 씽달. 한국돈으로 3천원 정도이니 무지 싸다. 기억에 남을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있다!
사떼 골목
첫 날 못 먹은 사떼를 먹으러 마지막 날 라우파삿페스티벌 마켓을 다시 찾았다.
출국 직전이라 현금이 거의 없어 제일 작은 사이즈 (10개에 7씽달)의 닭고기 사떼를 먹었다. 예상보다 조금 매웠지만 맛있었다. 타이거 생맥주는 5씽달.
뉴튼 푸드 센터 (Newton Food Center)
오차드 거리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뉴튼푸드센터. 사실 여기는 칠리 크랩이 유명한데, 환전한 돈이 별로 없어 못 먹었다 ㅠㅠ. 대충 1인 분에 35씽달 정도 했었는데 신용카드는 안 받더라.
그래서 그냥 싼 해남치킨라이스를 먹어봤다.
맛은 딱 기대했던 맛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와우 할 정도는 아니었음. 한국 돈으로 3천원 가량이니 싸게 먹은 것. 맥주값이 더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