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올려보는 독서 후기. 그동안 책을 안 읽었던 건 아닌데 정리해서 올린 적은 드물었던 것 같다.
이미지 출처: http://www.loyalty30.com
번역서 제목 (“빅데이터 게임화전략과 만나다”)에 혹해서 읽은 책이다.
마케팅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기대했는데, 게임에서 사용하는 요소들을 (주로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가 꾸준히 서비스에 engage하게 만드는 기법을 소개한 책이다. 기대했던 내용과 달라서 실망.
예상 외로 amazon.com 평점은 꽤 높다 (평균 4.6/5). 생각해 보면 번역 된 책 제목이 문제인 듯. 원서 제목인 Loyalty 3.0이 딱 알맞는 책이다. 이 제목에 붙은 영문 태그라인은 “How to revolutionize customer and employee engagement with Big data and Gamification”인데, 여기서 번역본 제목을 따온 것 같다. 실제 내용은 게임화 전략(Gamification) 위주이고 빅데이터 얘기는 거의 없다.
저자가 주창하는 로열티 3.0은 동기 + 빅데이터 + 게임화로 완성된다고 한다. 게임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으로 사용자의 동기를 유발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게 하고, 로열티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에 쌓인 (빅)데이터는 서비스 내에서의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저자가 말하는 10가지 게임화 기법은 다음과 같다.
- 빠른 피드백: 사용자는 행동에 따른 빠른 피드백을 받음
- 투명성: 사용자는 본인과 다른 사람 모두의 순위를 쉽고 빠르게 알 수 있음
- 목표: 사용자는 달성해야 하는 장단기 목표가 있음
- 배지: 사용자는 본인 성과에 대한 증거를 보여줄 수 있음
- 레벨업: 사용자는 본인 커뮤니티 내에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음
- 탑승: 사용자는 흥미로운 방법으로 배울 수 있음
- 경쟁: 사용자는 다른 이들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음
- 협력: 사용자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른 이와 함께할 수 있음
- 커뮤니티: 사용자는 커뮤니티가 뭘 하는지 볼 수 있고, 반대도 가능
- 포인트: 사용자의 성과에 대한 분명하고 측정할 수 있는 증거를 볼 수 있음
혹시 내가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다면 게임처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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