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벤트에 당첨돼 ‘오드리 헵번 전시회,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러 갔다. DDP 가이드 투어할 때 가이드가 강추한 전시회다.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전시라고.
전시회에 볼거리가 많을 거라 기대했는데 읽을거리가 많았다. 쉽게 스쳐갈 수 있는 이미지가 아닌 글을 시간 들여 읽다 보니 오드리 헵번의 인생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글 중간 중간 배치 된 사진들은 머릿 속으로 따라가는 그의 인생에 이미지를 더 해주었다.
볼거리에는 주로 오드리 헵번이 실제로 입었던 옷들이 있다. 옷의 사이즈로 볼 때 오드리는 생각보다 훨씬 작고 말랐으리라 판단 된다. 영화 로마의휴일에 등장했던 베스파, 그가 손님을 접대할 때 쓰던 식기나 레시피 등도 실물이 전시돼 있었다.
오드리가 출연한 영화를 편집해놓은 12분짜리 영상과, 유니세프 봉사 활동을 하며 찍은 영상도 준비돼 있었다.
헵번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나탈리 포트만이 떠오른다. 둘이 닮았나?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관람이었다. 전시회를 통해 내가 잘 몰랐던 한 배우에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헵번의 히트작인 로마의휴일이나 티파니에서아침을을 찾아 보고 싶게 만드는 전시이기도 했다.
다만 여러 읽을거리 글에 꽤 많은 오타가 있던 건 옥의 티.
회사님, 쌩큐~!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audreyhepburnexhibi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