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쯤, 가족과 함께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주차가 힘들기로 악명이 높아 남산 케이블카를 탈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 번에 한 번 도전해 봤다.
숭의여전 앞 길인 소파로 따라 올라가니 남산 왕돈가스 거리를 좀 지난 곳에서부터 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차로 가득찬 좁은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차가 나올 때마다 한 대씩 들어가는 형식. 주차장에 들어가는 데만 30분 이상 걸렸다.
차에서 내려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하고 탑승할 때까지 한 시간 가량 걸렸다. 4인 가족 (성인 둘, 아이 둘) 왕복에 28,000원. 티켓 값이 싼 편은 아니지만 아들은 케이블카 타는 걸 좋아했다.
남산타워 옆에는 자리잡기가 힘든 휴게실이 있는데 경치가 좋았다. 앉아서 남산 남쪽 전경을 보며 뭘 먹을 수 있는 공간. 우리는 아이스크림과 회오리감자를 사서 먹었다.
남산타워까지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별로 들지 않았다. 다음에 온다면 버스를 타고 올라와봐야지.







내려오는 케이블카의 줄은 올라올 때보다 훨씬 짧았다. 줄 서느라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