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팀 회식에 재수가 가져온 산토리 히비끼 (Suntory Hibiki; サントリー 響) 위스키를 보고 영화 Lost in Translation이 생각났다. 그 자리에서 이 영화 얘기를 했더니 아무도 모르길래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는 줄 알았다. 집에 와서 뒤져보니 내 기억이 맞네. 산토리 타임~!
미국(?) 배우가 일본에 산토리히비끼 광고 찍으러 왔다가 생기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회식 전 날,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Vicky, Christina, Barcelona’란 영화를 봐서 이 영화(스칼렛 요한슨이 여주인공이다)를 즉시 기억해냈는지도 모르겠다. 위의 광고 찍는 씬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술까지 내 머릿 속에 입력이 된 모양.
술은 참 좋았다. 부드러웠던 21년산 산토리 히비끼
판교 ‘대게나라’란 곳에서 회식을 했는데,정말 오랜만의 팀 회식이었다. 처음엔 일일이 게를 손질해 갖다줘 편하다고 했는데, 손질 다 된 게를 먹는 것도 너무 힘들어 다 먹었을 즈음엔 에너지 방전.
2차는 정자역 쪽으로 옮겨 아사히타임~을 가졌다. 소위 말하는 ‘엔젤링’의 모습. 다른 많은 맥주도 그렇지만 아사히는 캔/병보다 생맥주가 100배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