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식사를 하러 롯데마트 롯데월드 식당가에 있는 딘타이펑에 갔다. 애들과 뭘 시켜먹을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게살송이스프 (딸의 선택) + 새우고기 쇼마이 (딸의 선택) + 찹쌀탕수육 (아내의 선택) + 우육면 (나의 선택)을 선택. 여기에 딘타이펑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면 주는 음료 쿠폰으로 환타 한 잔을 추가. 식당은 넓은데 비해 일요일 점심 시간인데도 종업원 수는 모자란 느낌을 받았다.

대기 시간 동안 창을 통해 만두 만드는 걸 열심히 지켜봤다.
조리사들, 부담 됐을 듯 ㅋ
제대로 봤는진 모르지만 쇼마이용 피와 소룡포용 피가 다른 것 같더라.

게살 스프. 애들에게 인기 짱.

우육면은 나만 먹었다는 ㅜㅜ.
대만에서 먹던 그런 맛이 안 났다. 국물이 진하지 않고 고기는 퍽퍽하다.

애들이 좋아하던 탕수육

쇼마이. 식은 후에 먹어서인지 느끼했다. 생강 얹어 먹으면 좀 나았지만.

내가 선택한 우육면이 기대 이하였지만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애들이 대만 음식을 참 맛있게 먹었다는 것. 첫째도 잘 먹었지만 세 살짜리 예준이가 ‘맛있다’고 말까지 하면서 게살스프와 탕수육을 주는 대로 받아 먹어 놀라웠다. 대만에서 먹던 가격에 비하면 비싸지만 집에서 가까우니 종종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여기서 우육면을 두 번 먹었는데 모두 실패 해서 다음부터는 다른 음식을 시도해 볼 예정.

딘타이펑 홈페이지: http://www.dintaifung.co.kr/

PS: 딘타이펑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하는데, 이름, 이메일, 전화 번호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주소까지 받는 건 너무하다. 해킹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대쳐하려고.